카타르發 LNG운반선 '큰장' 선다…K조선 수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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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 3단계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주 선종의 상당수가 운송용량 26만㎥대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이자 사실상 표준 선형으로 자리 잡은 17만4000㎥급 LNG운반선보다 약 1.5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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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등장에 선박도 거거익선
카타르에너지, 초대형 70척 발주
2년전엔 中업체가 물량 싹쓸이
"최근 선가 올라 수익성 높아져"
HD현대·한화·삼성 출격 채비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 3단계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주 선종의 상당수가 운송용량 26만㎥대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이자 사실상 표준 선형으로 자리 잡은 17만4000㎥급 LNG운반선보다 약 1.5배 크다. ‘거거익선(巨巨益善)’ 흐름 속에서 열릴 초대형 LNG운반선 수주전에 국내 조선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LNG운반선 선형 검토 및 조선소 협의 등 사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발주는 내년 이후가 유력하며, 물량은 70척 안팎으로 예상된다. 발주 물량의 상당수가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LNG운반선은 운송 용량에 따라 컨벤셔널(약 17만㎥)과 카타르(Q)플렉스(약 21만㎥), Q맥스(약 26만㎥) 등으로 나뉜다.
Q맥스는 카타르 LNG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는 가장 큰 규격(길이 345m, 너비 53.8m)의 초대형 LNG운반선이다. 2000년대 후반 카타르의 주문으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40여 척을 건조했지만 이후 신조 발주가 10년 넘게 끊겼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운송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접안 가능한 항만·터미널이 제한적이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2024년 이뤄진 카타르에너지 신조 프로젝트 2단계에서는 Q맥스 신조 물량 24척을 중국 후둥중화조선이 싹쓸이했다. 카타르 측이 국내 조선소에도 Q맥스 건조를 제안했지만, 주력 선종을 대량 반복 건조하며 독(dock·선박건조장) 운영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던 국내 조선소들이 난색을 보이자 그 공백을 중국 조선소가 파고든 결과다.
국내 조선 3사 사이에선 이번 라운드에서 Q맥스 물량을 중국 조선소에 또 넘기면 향후 LNG운반선 시장의 주도권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크다. 최근 수년 새 LNG운반선 선가가 크게 오른 만큼 Q맥스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웨이 선급 DNV와 손잡고 신형 초대형 LNG운반선 개발에 들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이 그간 건조한 LNG운반선 가운데 최대 규격은 Q플렉스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과거 Q맥스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선종은 선가와 납기, 독 배치, 기자재 조달 여건에 따라 손익이 크게 갈린다”며 “카타르에너지 프로젝트는 물량뿐 아니라 선형 크기 자체가 경쟁 구도를 바꾸는 변수인 만큼 국내 조선사들도 최대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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