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강심장·시스템 … 최가온 金 만든 세가지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2.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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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수줍은 성격인데, 스노보드를 타면 승부사처럼 돌변한다. 눈빛부터 달라진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수철 감독은 여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을 '악바리'로 표현했다.

최가온의 해외 전지훈련 루틴을 살펴보면 김 감독의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이었지만 최가온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스노보드"라며 1년 만인 이듬해 1월 보란 듯이 설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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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척추 수술 후 이 악물고 재활
② 마지막 시기 역전의 여왕
③ 롯데 신동빈 회장 통큰 지원
클로이 김(왼쪽)이 최가온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평소엔 수줍은 성격인데, 스노보드를 타면 승부사처럼 돌변한다. 눈빛부터 달라진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수철 감독은 여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을 '악바리'로 표현했다.

최가온의 해외 전지훈련 루틴을 살펴보면 김 감독의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가온은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스트레칭을 하고 슬로프가 있는 산으로 올라가 4~5시간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한 뒤 오후에는 체력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소화하며 하루에 최소 7~8시간을 운동에만 집중한다. 고난도로 꼽히는 공중 3회전 기술도 이 과정에서 갈고닦았다.

2024년 척추를 크게 다쳐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도 '악바리 근성'을 잘 보여준다.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이었지만 최가온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스노보드"라며 1년 만인 이듬해 1월 보란 듯이 설원에 복귀했다.

강심장 기질도 최가온의 빠른 성장을 도운 비결이다. 최가온은 올 시즌 세 차례 월드컵 모두 마지막 시기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가온을 도운 '시스템'도 올림픽 금메달을 빚어낸 주역이다. 최가온은 시즌을 준비할 때 미국 출신 벤 스위너 코치의 도움을 받아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로서 각종 대회에 나설 때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표팀 코칭스태프 5명의 도움도 받았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가온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청했다. 2024년 허리 수술 당시 신 회장은 치료비 7000만원을 선뜻 지원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회장님께서 치료비를 지원해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자필 편지를 전해드렸다.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축하 서신을 전했다.

[리비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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