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넘어져도…이 악물고 날았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2.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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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최가온이 한국 동계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최가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을 딛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동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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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보더, 금빛 투혼으로 우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韓 설상종목 사상 첫 금메달
부상 속 3차시기 역전드라마

◆ 밀라노 동계올림픽 ◆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세 여고생 최가온이 한국 동계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최가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을 딛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동시에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동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11월생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막내인 최가온은 이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17세3개월) 기록도 세웠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높이 7.2m, 길이 220m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점프와 회전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결선은 3차 시기까지 치러 최고점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이날 결선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명승부였다. 최가온은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져 2·3차 시기 출전이 불투명했다. 실제로 2차 시기를 앞두고 잠시 전광판에 '출전하지 않는다(DNS)'는 표시가 뜨기도 했다.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한 2차 시기에서도 첫 점프를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공중 2바퀴 반 회전 기술을 3차례 구사하는 등 5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마치고 순위를 뒤집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과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부딪히고 넘어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최가온은 끝내 일어섰고 몸을 날렸다. 경기 후 다리를 절뚝이면서 시상대에 선 최가온은 반짝이는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환하게 웃었다. 최가온은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라며 "결선에 오른 12명 중에서 내가 가장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리비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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