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13조6000억원…투자건수 ‘역대 최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6. 2.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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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금액이 13조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13조6244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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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데 하반기 투자 몰려
ICT서비스.바이오·의료.전기·기계·장비에 53% 몰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선배창업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금액이 13조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8500건이 넘어 역대 가장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13조6244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5조9371억원 다음으로 최대치다. 투자 건수는 8542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기별로 보면 벤처투자액은 상반기 5조7380억원, 하반기 7조8864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연간 증가분 1조6786억원 중 1조4262억원이 몰리면서 투자 증가율이 22.0%에 달했다. 중기부는 국내외 금리 인하 흐름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지난해 하반기에 벤처투자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14조2669억원으로 전년보다 34.1% 증가해 크게 늘었다. 특히 하반기 결성액이 7조9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늘었다.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7407억원이었고, 민간 부문이 11조5261억원을 출자하면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20.8%), 바이오·의료(17.4%), 전기·기계·장비(14.6%) 등 상위 3개 업종이 전체 벤처투자액의 52.8%를 차지했다. 상위 3개 업종의 투자 집중도는 2021년 59.6%, 2022년 58.1%에서 2023년 49.9%, 2024년 55.4%, 지난해 52.8% 등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추세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벤처투자액이 1년 전보다 5340억원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증가율로는 게임 분야가 69.4%로 가장 높았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6조2088억원(45.6%), 7년 초과 기업에 7조4156억원(54.4%)이 각각 투자됐다. 7년 초과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도 16.5% 늘며 비중을 키웠고,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의 창업 초기 분야 출자를 지난해의 두 배로 확대해 초기 창업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0억원은 창업 열풍 펀드로 조성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선별된 초기창업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이상 AI 반도체), 비나우(화장품), 갤럭시코퍼레이션(AI·엔터테크) 등 4개사가 추가되면서 모두 27개사로 늘었다. 전자상거래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 확인된 유니콘기업은 AI 반도체,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 규모가 많이 증가했고 민간 출자가 늘면서 펀드 결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해 우리 경제에 활력과 혁신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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