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김주애 4대 세습 공식화 … 이런 北 비위 맞추기 바쁜 통일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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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2022년 11월 평양국제비행장 인근에서 진행된 화성-17형 ICBM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수많은 공식 행사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김씨 일가 4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방관적 태도가 4대 세습과 북한 동포의 불행에 일조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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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2022년 11월 평양국제비행장 인근에서 진행된 화성-17형 ICBM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수많은 공식 행사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했다. 초기에는 북한의 가부장적 문화를 고려할 때 10대 소녀를 후계 구도와 연결 짓기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간과 함께 김주애의 존재감은 커져왔다. 지난 12일 국가정보원은 김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김씨 일가 4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애는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체제에서 4대 세습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13세 아동을 후계자로 내정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왕조 국가를 제외하면 어떤 독재 체제에서도 볼 수 없던 일이고 북한 정치체제의 억압성과 폐쇄성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 21세기에 4대 세습을 받아들여야 하는 북한 주민의 삶에 연민과 분노를 느끼는 것은 문명인의 상식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전에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저녁에는 대북 무인기 문제에 대해 하루 두 차례 북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 중 무인기 사과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3일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훈계하듯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통일부는 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겠다고 응답했다. 속셈과 전후 사정은 따져보지도 않고 누그러진 반응에 반색부터 했다. 북한이 우리를 길들이고 있다는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
통일부와 주변의 이른바 자주파 인사들은 북의 세습에 대해 일절 비판하지 않는다. 북한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식이다. 그런 방관적 태도가 4대 세습과 북한 동포의 불행에 일조했을지도 모른다.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북을 상대로 맹목적인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인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근본적인 모순을 회피한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북한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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