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18살의 반란…최가온, 하프파이프 새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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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26·미국)을 극적으로 제치고 최가온(18·세화여고)이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을 거머쥐자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12일(현지시각) "이번 대회는 스노보드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의 우승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이는 한국 선수 최가온이었다"며 "최가온의 우승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시대적 흐름이 바뀌는 바통 터치, 혹은 성화 전달의 순간과도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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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26·미국)을 극적으로 제치고 최가온(18·세화여고)이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을 거머쥐자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12일(현지시각) “이번 대회는 스노보드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의 우승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이는 한국 선수 최가온이었다”며 “최가온의 우승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시대적 흐름이 바뀌는 바통 터치, 혹은 성화 전달의 순간과도 같았다”고 했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천재’ 클로이 김의 시대가 저물고, 또 다른 ‘천재’ 최가온의 대관식이 열렸다는 뜻이다.
최가온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으로 88.00점의 클로이 김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때 넘어져 후속 시기를 포기할 수도 있을 뻔했지만, 3차 시기에서 자신의 기술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엔비시(NBC)스포츠는 “한국의 10대 스타 최가온이 1차전 추락의 충격을 딛고 돌아와 우상이자 스승인 클로이 김의 올림픽 하이파이프 3연패 도전을 무너뜨렸다. 어두운 조명 아래 믿기 힘든 스노보드 대이변이었다”면서 “마치 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다”라고 평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올림픽 3연패에 실패한 클로이 김은, 1차 시기 때의 큰 낙상을 딛고 한국의 첫 스노보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을 향해 곧장 달려가 끌어 앉았다”며 “그 포옹은 ‘다음 세대의 에이스 등장’을 알리는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미국 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최가온은 주행 중 가장 끔찍한 추락 중 하나를 당했다. 그러나 최가온은 해냈다”며 “절뚝거리며 시상대에 걸어 올라갈 때 그녀의 목에는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고 했다. 뉴욕 타임스 역시 “클로이 김이 폭설 속에서 새롭게 떠오른 18살 스타, 한국의 최가온에게 일격을 당했다”며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세대 교체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이번 대회 결과는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승패를 가르는 격차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클로이 김은 최가온을 제외하고 여전히 최고 개인 점수를 기록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렸으나 올림픽 결승전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 외에는 용납되지 않는다. 10대 유망주들이 점점 주도하는 이 분야에서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했다. 더불어 “여자 하프파이프 상위 8명 중 7명은 23살 이하였고, 클로이 김만 26살이었다”면서 “하프파이프는 마침내 클로이 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거의 10년 만에 올림픽 하프파이프 금메달은 다른 선수의 것이 되었다”고 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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