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억 원 주며 "제발 나가라"...필라델피아 역사상 '최악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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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반드시 도려내야만 했던 '팀 내의 암초'.
방출 직전까지도 구단과 상의 없이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기이한 행보를 보인 카스테야노스는 결국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실패한 계약 중 하나라는 낙인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을, 필라델피아 구단은 289억 원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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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반드시 도려내야만 했던 '팀 내의 암초'. 필라델피아는 결국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평화를 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시한폭탄' 같았던 베테랑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34)와의 인연을 끝냈다. 필라델피아는 12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가 막 기지개를 켜는 시점에 카스테야노스를 전격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5년 1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내린 결단이다.
구단은 트레이드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가치가 추락한 그를 내보내기 위해 잔여 연봉 약 2,000만 달러(약 289억 원)를 전액 지급하는 '생살 깎기'식 작별을 택했다.

이토록 냉정한 처분의 이면에는 야구계 전체를 경악게 한 '하극상 소동'이 있었다. 발단은 지난해 6월 마이애미 원정 경기였다.
당시 롭 톰슨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경기 도중 카스테야노스를 교체하자, 그는 이를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는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분노를 참지 못한 카스테야노스는 더그아웃에서 보란 듯이 맥주병을 딴 채 감독과 코치진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카일 슈와버 등 팀 리더들이 중계 카메라를 가리고 그를 진정시키려 애썼으나, 동료들 앞에서 감독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한 그의 난동은 팀 내 신뢰를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가 평소 보여온 태도였다.
카스테야노스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톰슨 감독과 케빈 롱 타격코치를 향해 "선수 경험도 없는 이들"이라며 노골적인 무시를 일삼아왔다.
팀 동료들은 "감독을 모욕하는 선수와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며 등을 돌렸고, 필라델피아 프런트 역시 그를 팀 분위기를 좀먹는 '독소'로 규정했다.
추락한 실력은 방출의 결정적 명분이 됐다. 2025시즌 카스테야노스는 OPS 0.694라는 최하위권 성적을 남겼고, 수비 지표(DRS)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41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민폐를 끼쳤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지난해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영입하며 그의 빈자리를 메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방출 직전까지도 구단과 상의 없이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기이한 행보를 보인 카스테야노스는 결국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실패한 계약 중 하나라는 낙인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을, 필라델피아 구단은 289억 원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사진=MLB.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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