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역할 제대로 못했는데…에드먼 부상, 풀타임 2루수 기대” ML 판타지랭킹 40위, 은퇴 앞둔 37세 베테랑 밀어내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드먼의 부상으로 풀타임 2루수를 맡을 기회를 얻을 것이다.”
팬그래프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2루수들의 판타지랭킹을 1위부터 40위까지 매겼다. 김혜성(27, LA 다저스)이 극적으로 40위에 턱걸이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40위라면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있다는 의미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은 2025시즌에 많은 사람이 기대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결국 171타석에 들어서고 3홈런, 13도루 타율 0.280을 기록했지만, 감독이 할 수 있는 판타지는 많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팬그래프는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인해 김혜성은 올 시즌을 주전 2루수로 시작해 풀타임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타석에서의 기술과 플레이 시간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다저스)라인업에 정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에게 지불해야 할 정당한 대가”라고 했다.
올해도 다저스 주전 2루수는 토미 에드먼(31)이다. 그런데 에드먼이 2025시즌을 마치고 발목 수술을 받았다. 미국 언론들은 시즌 초반 에드먼의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본다. 그러나 장기 결장할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팬그래프의 전망대로 김혜성이 풀타임 2루수를 소화하는 건 이상일 뿐, 현실과 살짝 거리는 있어 보인다.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미겔 로하스(37)도 있고, 내, 외야 멀티 백업 키케 에르난데스(35)도 13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처럼 작년에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25)도 큰 틀에서 경쟁자다.
그렇다고 외야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코너 외야수 카일 터커(29)의 입단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4)의 좌익수 이동, 중견수 앤디 파헤스(26)의 존재감 등을 감안하면 주전은 어렵고 간혹 백업으로 나갈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김혜성이 소위 말하는 ‘X버’를 하면 주전 2루수 도약 기회는 한 번 정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 시즌 초반이 기회인 건 사실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바꾼 타격폼을 올해 완전히 뿌리내릴 계획이다. WBC에 다녀오기도 한다. 체력관리도 중요한 시즌이다.

한편, 팬그래프가 선정한 2루수 판타지랭킹 1위는 케텔 마르테(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재즈 치좀 주니어(28, 뉴욕 양키스), 브라이스 투랑(27, 밀워키 브루어스), 니코 호너(29, 시카고 컵스), 호세 알투베(36,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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