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별 타이레놀 1400원 차이 가격관리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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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타이레놀 상비약 제품이라도 어느 휴게소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널뛰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휴게소별로 최대 1.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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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의원 "계약 단계 기준 명확히 해야"
똑같은 타이레놀 상비약 제품이라도 어느 휴게소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널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은 공공재의 성격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문제는 가격관리 부재를 심각하게 방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의약품 가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건복지부 안전상비의약품 약국 외 판매제도 대상 품목 중 휴게소에서 주로 판매되는 6개 품목의 최근 5년간(2022~2026년) 최고가와 최저가 간 격차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타이레놀 500mg(8정)은 최고 4500원, 최저 3300원으로 1200원의 차이를 보였다. 판콜에이내복액 30ml(3병)은 최고 3900원, 최저 2800원으로 1100원 차이를 기록했다. 신신파스 아렉스(4매) 역시 최고 5000원, 최저 3700원으로 1300원 격차가 발생했다.
특히 2023년에는 타이레놀의 경우 최고 4500원, 최저 3100원으로 1400원의 차이가 발생해 최근 5년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 성분·동일 함량·동일 포장 단위 제품임에도 판매 채널에 따라 가격 편차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타이레놀 500mg은 2022년 최저 3000원에서 2026년 3300원으로 변동이 있었으나, 최고가는 2023년 이후 4500원 수준을 유지했다. 판콜에이내복액과 신신파스 아렉스 역시 최고가는 각각 3900원, 5000원으로 고정된 반면, 최저가는 연도별로 소폭 변동하며 격차 구조가 이어졌다.
황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사실상 독점적 영업환경에 있는 공공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객이 장거리 이동 중 긴급 상황에서 선택권 없이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어 황 의원은 "같은 제품을 같은 시기에 판매하면서도 휴게소마다 가격 차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긴급성과 공공성이 높은 품목인 만큼 일정 수준의 가격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가격 정상화를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로공사 측은 "제출자료에서 브랜드 편의점은 일반 시중 편의점과 동일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일부 일반 편의점에서는 시중가와 상이하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단순권고 수준을 넘어 휴게소 운영사와의 계약 단계에서 의약품 가격 기준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 인프라 내 판매 품목에 대한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