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성유 “탄산수 시장 진출? 제주삼다수 브랜드 훼손”

이동건 기자 2026. 2. 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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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출마 후보군인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제주개발공사의 탄산수 시장 진입 중단을 촉구했다. 

문성유 전 실장은 13일 논평을 내고 "개발공사의 탄산수 시장 진입은 청정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개발공사는 제주도의회 제446회 임시회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리나라 먹는물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탄산수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삼다수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청정 지하수라는 공공자원을 기반으로 도민의 신뢰와 국가적 상징성을 함께 쌓은 공공 브랜드"라며 "핵심 자산은 맛이나 트렌드가 아니라 안전성과 무해성, 변하지 않는 신뢰에 있다. 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는 소중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탄산수는 기호식품이다. 자극과 취향, 선택의 영역이며, 물의 미세한 품질 차이와는 거리가 있다. 삼다수가 오랜 기간 쌓아온 '물의 장점'은 탄산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삼다수 브랜드 훼손의 위험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탄산수로 단기적인 매출 확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민생수' 삼다수를 수많은 음료 중 하나로 격하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본질의 강점을 희석시킨 제품이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문 전 실장은 "탄산수 시장은 이미 대형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레드오션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도 약한데, 삼다수가 뛰어드는 것은 리스크 대비 이익이 불투명한 선택"이라며 "삼다수의 탄산수 시장 진출 계획을 중단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다수는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청정 제주의 대표선수인 삼다수의 공공 브랜드와 신뢰가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 현재 필요한 것은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보존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