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스냅드래곤 제쳤다…AI·GPU '청신호'

이수진 기자 2026. 2.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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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Perf 벤치마크서 자연어·객체 탐지 등 3개 항목 우위
GPU 점수도 스냅드래곤 대비 10%↑…2나노 공정 적용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경쟁사인 퀄컴의 최신 칩셋 대비 일부 인공지능(AI) 및 그래픽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BairroGrande가 공개한 '엠엘퍼프(MLPerf) 인퍼런스 모바일 v5.0' 벤치마크 결과 엑시노스 2600은 총 6개 테스트 항목 중 분류·객체 탐지·자연어 이해 등 3개 부문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엑시노스 2600은 자연어 이해 부문 1185점, 객체 탐지 부문 4661점을 기록해 퀄컴 칩셋을 앞섰다. 이미지 분류에서도 소폭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미지 분할, 초해상도, 생성형 AI(스테이블 디퓨전) 항목에서는 스냅드래곤이 더 높은 점수를 냈다. 외신은 이번 결과가 실시간 번역 및 객체 인식 성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에서도 엑시노스 2600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그래픽 벤치마크 '베이스마크 인 비트로'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엑시노스 2600이 경쟁작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엑시노스 2600과 X클립스 960 GPU를 탑재한 '갤럭시 S26' 추정 기기(SM-S942B)는 해당 테스트에서 8262점을 기록했다. 이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아드레노 840 GPU)를 탑재한 누비아 레드매직 11 프로 대비 약 10% 높은 수치다.

폰아레나는 "특정 벤치마크에서의 승리이고, 실사용 체감 차이는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엑시노스 2600은) 그래픽과 AI 성능에서 경쟁 칩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앞선 성과를 내며 엑시노스의 명예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모바일 칩이다. 최신 암(Arm) 아키텍처 기반 데카 코어(10개)를 적용해 전작(엑시노스 2500) 대비 CPU 연산 성능은 최대 39%, 생성형 AI 성능은 113% 향상됐다. GPU 연산 성능은 2배,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50% 개선됐으며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ENSS)도 적용됐다.

한편 엑시노스 2600은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일반 및 플러스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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