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위안화 국채 4배 흥행…1%대 초저금리에도 자금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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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발행한 위안화 국채에 자금이 4배 가까이 몰렸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월 11일 홍콩에서 2026년 첫 위안화 국채 140억위안을 발행했다.
중국은 2009년부터 홍콩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해 왔다.
이번 발행은 위안화 국제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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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발행한 위안화 국채에 자금이 4배 가까이 몰렸다. 금리는 1%대 초반으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투자 수요는 오히려 강했다. 낮은 금리에도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린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월 11일 홍콩에서 2026년 첫 위안화 국채 140억위안을 발행했다. 전체 평균 청약 배수는 3.94배로 집계됐다. 이번 국채는 2년·3년·5년·10년·30년물 등 5개 만기로 나뉘어 발행됐다. 2년물 40억 위안은 1.38% 금리에 4.32배의 청약을 기록했고, 3년물 40억 위안은 1.40%에 3.65배가 몰렸다. 5년물 30억 위안은 1.57%에 4.23배, 10년물 20억 위안은 1.87%에 3.94배, 30년물 10억 위안은 2.35%에 2.7배의 청약을 각각 기록했다. 단기물뿐 아니라 장기물까지 비교적 고르게 소화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해석했다. 차이신은 “오프쇼어 위안화 채권 시장이 자기 강화의 선순환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달러 자산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고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이신은 이어 “탈달러 거래 증가와 위안화 환율의 안정·강세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의 신호라는 해석도 함께 나왔다. 성장 둔화와 장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국채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이번 흥행은 공격적 투자라기보다 방어적 자금 이동의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은 2009년부터 홍콩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해 왔다. 2025년에는 6차례에 걸쳐 680억 위안을 발행했고, 2025년 말까지 누적 발행 규모는 4340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는 오프쇼어 위안화 국채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상태다. 이번 발행은 위안화 국제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도 읽힌다. 낮은 금리 속에 자금이 몰린 이번 사례는 위안화 자산을 둘러싼 시장의 복합적인 판단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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