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일 때 안 사던 삼전, 18만에 사게 생겼다”…삼전, 어디까지 오를까

맹성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gmaeng@mk.co.kr) 2026. 2.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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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세계 최초 양산 출하
목표주가 24만원으로 상향
사진출처 = 토스증권 앱 캡처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꿈의 주가로 불리던 ‘18만 전자’를 달성했다.

1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800원(2.69%) 오른 18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18만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장 중 18만2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과거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9만원대를 찍었을 당시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증권사 직원이 “5만원일 땐 안 사던 삼성전자를 9만원에 사겠다고 난리야” 라고 한 말을 재소환했다. 9만원에 샀어도 100% 수익까지 단 한발이다“ 등의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업계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주요 고객사에 출하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선단 공정인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적용하고, 베이스 다이(HBM 가장 아래 놓인 기판)는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공정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13Gbps까지 구현이 가능해 AI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심화하는 데이터 병목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4 양산 출하 시작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제품 일정에 맞춰 HBM4에 16단 적층 기술을 적용해 최대 48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1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높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의 구조적 확산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속도와 전력 효율 고도화를 위한 파운드리 중요성이 확대되고, 엣지(edge) 영역에서 추론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디바이스는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저전력 D램)를 필요로 한다”며 ‘시스템 설계 상향과 더불어 고부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가 AI 산업 구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설계 역량이 결합하는 메모리 센트릭(memorycentric) 시대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수급 지속성과 1분기 확정 실적이 향후 주가 20만원 안착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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