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희망가] “공직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더 배우고 봉사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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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은 1966년생 말띠 김명숙(60) 광주 서구청 과장은 인생 2막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김 과장은 "제 나이 대부분 올해 정년이거나 정년을 곧 앞두고 있을 것이다. 동년배들도 각자의 속도에 맞는 삶을 찾으며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었으면 좋겠다"며 "2026년을 또 한 번 의미 있게 달리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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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 김명숙 광주 서구청 과장

“정년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은 1966년생 말띠 김명숙(60) 광주 서구청 과장은 인생 2막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35년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현장을 지켜온 그는 올해 정년을 맞는다. 김 과장은 “공직자로서 쉼 없이 달려왔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채우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 과장에게 2026년은 멈춤이 아닌 전환의 시기다. 정년을 앞둬 공직연수 중인 그는 “섭섭함보다는 감사함이 더 크다. 후배들이 마련한 환송 자리에서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그래도 잘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공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천원국시’ 운영 당시의 한 장면을 꼽았다. 설 명절 문을 연 매장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성인 아들이 국수를 먹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명절에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행정의 의미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그날의 장면은 지금도 제 마음에 남아 있다. 천원국시 10호점 개업까지 담당했는데 어느 지역이 좋을까 직원들과 발품 팔고 다녔던 생각이 많이 났다. 착한 서구가 추구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올해 그는 탁구와 어반 스케치 등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일할 수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일했고 정년을 맞는 지금은 나를 위한 배움에 성실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동시에 필요한 곳이 있다면 자원봉사로라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과장은 “제 나이 대부분 올해 정년이거나 정년을 곧 앞두고 있을 것이다. 동년배들도 각자의 속도에 맞는 삶을 찾으며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었으면 좋겠다”며 “2026년을 또 한 번 의미 있게 달리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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