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발열·기침 땐 공항서 바로 검사하세요"
여행 중에도 위생 수칙 준수…입국 후 2주간 증상 살펴야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설 명절 장기간 이어지는 휴일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입국 시 기침·인후통·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몸 상태가 전과 다를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호흡기감염병 무료 검사를 이용할 수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입국자는 전국 13개 공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검사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3가지다. 검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결과는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여행 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검역소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중점검역관리지역 방문자는 건강상태 신고 필수
중점검역관리지역에 해당하는 특정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입국 시 Q-CODE(검역 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 등록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이 필수다.
질병청은 치명적인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지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중점검역관리 대상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발생 위험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페스트 발생 위험 지역인 몽골, 미국(뉴멕시코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주의국은 멕시코, 미국(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베트남, 중국, 인도, 캄보디아 △마버그열 위험 지역인 에티오피아 등이 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전날 국내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인도와 방글라데시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분기별로 조정될 수 있어, 출국 전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중에도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해외여행 후 2주 동안은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살피는 게 필요하다. 심한 근육통, 구토 등 소화기 증상 및 피부 발진 등 특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되, 방문 시 반드시 최근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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