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공항 연계 ‘수도권 2시간대·부울경 1시간대’로
양산~부산 도시철도 하반기 개통
남부내륙철도 11공구 올해 착공
사천공항 CIQ 설치 정부에 건의

경상남도가 올해를 ‘교통 대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철도·도로·공항을 아우르는 44조 원 규모의 교통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수도권과 2시간대, 부산·울산과는 1시간대로 잇는 ‘초연결 경남’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목표다.
13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11개 노선(788㎞), 27조 원 규모의 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이 노선이 신설되면 창원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거제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20분 만에 주파하는 ‘거제~가덕도 연결선’과 우주항공 산업의 대동맥이 될 ‘사천 우주항공선’도 국가 계획 승인을 기다리는 핵심 노선이다.
남부내륙철도 경남 구간은 올해 11개 공구가 일제히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6일 거제 착공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두고 “지역 성장을 이끌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60년 넘은 숙원 사업이다.
광주 송정에서 경남의 함양·거창·합천을 경유해 서대구까지 달리는 달빛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에 주력하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김해~양산~울산) 역시 예타 통과에 주력한다.
양산도시철도는 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장기간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부산시와 함께 조기 개통되도록 정부·정치권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
촘촘한 도로망 구축에도 나선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144.55㎞는 올해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 2014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으로,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이다. 전 구간 개통으로 함양에서 울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대로 단축돼 내륙·동해안을 잇는 물류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17조 원 규모로 도내 392.9㎞를 잇는 30개 노선을 국가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영동~합천 고속도로(88.9㎞) 신설과 칠원분기점~현풍분기점(43.6㎞) 구간 확장 등 4개 노선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합천~함안(30㎞)·창원~김해(10.2㎞) 고속도로 등 5개 노선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거제와 통영을 잇는 한산대첩교(10.1km) 등 21개 국도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도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국지도·지방도 42개 지구(191.85㎞) 중 산청~금서·쌍백~봉수 등 7개 지구가 올해 준공한다.
하늘길도 영역을 넓힌다.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망인 남북6축고속도로는 올해 상반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고시가 예고된 상태다.
13조 5000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은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 어업피해조사 등 행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특히 신공항 핵심 연계 교통망인 동대구~창원~신공항, 거제~신공항 등 4개 철도 노선을, 진해신항~신공항 등 2개 고속도로 노선을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도는 신공항 인근 창원권역(6.9㎢)은 첨단융복합 제조도시로, 거제권역(7.4㎢)은 관광휴양 특화도시로 만드는 등 배후도시 조성과 연계 교통망 확충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서부경남의 관문인 사천공항은 국제공항 승력을 노린다. 올해 상반기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공항 확장과 출입국심사(CIQ) 시설 설치를 반영시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글로벌 항공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소형항공사 섬에어의 사천~김포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하이에어 등 추가 항공사 유치에 나서 공항 활성화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173억여 원을 들여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24곳에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회전교차로(7곳) 신설과 보행자 전용 신호등·건널목을 확충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선다. 통행안전 위험도로 13곳을 정비하고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6곳)도 추진한다.
도내 위임국도·지방도 6624.7㎞를 유지 관리하고, 특히, 재난에 취약한 568곳은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입체형 교통망이 완성되면 경남은 동북아 교통·물류를 선도하는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철도와 도로망 구축은 대한민국의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는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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