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와 엇갈린 금융시장…청년고용률 43.6%, 2021년 이후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 회복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소득이 줄고 자본소득이 커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으로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정책적 동력이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소득분배율 2020년 이후 급락, 자본소득분배율은 상승세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고용 회복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소득이 줄고 자본소득이 커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으로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정책적 동력이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월 고용동향이 금융시장 분위기와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형성된 낙관적 기류와 달리 고용 지표는 차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고용 상황은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8000명 증가에 그쳐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1%로 상승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4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수치다.
반면, 금융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5500선을 넘어섰고 주가지수 기울기만큼 레버리지 투자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뜨겁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대 후반에서 2%대 초반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수치만 놓고 보면 경기의 흐름은 확실히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는 'K자형 경제'(경제 양극화) 흐름이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노동소득분배율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자본소득분배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지표는 국민총소득 가운데 임금·보수 등 노동소득과 이윤·이자·배당 등 자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보여준다.
앞으로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더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향후 인공지능(AI)의 영향이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흐름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정부 대응 역시 구조를 바꾸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관측이다. 정 이코미스트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정책이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 하나 고려할 점은 과거 노동소득분배율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던 시기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지금 정부의 정책과 충돌할 수 있으며 당분간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주가부양정책들은 결국 자본소득분배율을 높이는 정책일 것"이라며 "결국 정부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노동소득분배율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침,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 시사저널
- 키가 작년보다 3cm 줄었다고?…노화 아닌 ‘척추 붕괴’ 신호 - 시사저널
- 은밀함에 가려진 위험한 유혹 ‘조건만남’의 함정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소음 문제로 찾아온 이웃에 ‘끓는 기름’ 뿌린 60대의 최후 - 시사저널
- “갈아탄 게 죄?”…‘착한 실손’이라던 4세대 보험료의 ‘배신’ - 시사저널
- ‘가난과 질병’이 고독사 위험 키운다 - 시사저널
- “너네 어머니 만나는 남자 누구냐”…살인범은 스무살 아들을 이용했다 [주목, 이 판결] - 시사
- 통일교부터 신천지까지…‘정교유착 의혹’ 수사 판 커진다 - 시사저널
- 오심으로 얼룩진 K리그···한국 축구 발목 잡는 ‘심판 자질’ 논란 - 시사저널
- 청소년 스마트폰 과다 사용, 건강 위험 신호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