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4’ 김다나, 반전을 부르다

‘미스트롯4’ 김다나가 완벽한 가창력으로 국민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미스트롯4’에서는 본선 4차전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 준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의 미션은 바로 레전드의 노래로 벌이는 승부. 이 날 가장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것은 바로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강대강 보컬리스트 김다나와 이소나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1라운드 ‘한곡대결’에서 가요계의 대선배 김수희의 명곡 ‘애모’를 선곡해 헌정 무대를 꾸몄다.
노래의 포문은 김다나가 열었다. 꾸밈없는 청량한 음색으로 첫 소절부터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김다나는 특유의 맑은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곡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고음 파트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시원하게 뻗는 고음으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입증했다. 그 위로 이소나가 목소리를 쌓으며 두 사람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레전드 미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다나와 이소나의 무대는 점수 또한 박빙으로 이어져 끝날 때까지도 긴장이 이어졌다. 먼저, 김다나는 김용빈, 김희재, 안성훈, 배아현과 정서주까지 ‘미스&미스터’ 시리즈 참가자였던 마스터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80:70으로 마스터 점수에서 10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레전드 4인의 점수를 이소나에게 내어주며 80:130으로 점수가 역전됐다.
승부는 다시 한번 요동쳤다. 국민 대표단의 선택이 김다나에게 쏟아지며 점수 차를 120:130까지 좁히는 추격전을 벌인 것이다. 특히 이경규, 박세리 등 비(非)가수 마스터들까지 사로잡은 결과는 김다나의 목소리가 장르와 분야를 넘어 대중에게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이는 1라운드 10위라는 준결승 진출권 순위로도 이어졌다.

2라운드 첫무대에 오르게 된 김다나는 “17년동안 잘한다는 말씀은 많이 해주셨는데도, 제가 늘 성과가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기회이니만큼 꼭 올라가고 싶다”며 진심 어린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평소 청량하고 파워풀한 고음으로 사랑받았던 김다나는 트롯계의 대모 김연자의 명곡 ‘영동 부르스’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고, ‘농익은 감성’을 꺼내 들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다나는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첫 소절부터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부르스 장르 특유의 끈적하면서도 애절한 선율 위로 김다나의 진한 보컬이 얹어지자 촉촉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드가 완성됐다. 원곡자 김연자는 “너무너무 잘하셨다. 이 노래를 정말 잘 표현해줬다. 그동안 김다나씨가 노래할 때 긁어줬으면 했는데 오늘 그걸 다 해주셨다. 삼단고음도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대중적 호소력을 확인시켜 주며 이번 미션 최고의 존재감을 선보인 김다나가 과연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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