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설 앞두고 8조1000억원 조기 지급…협력사 숨통 틔워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2.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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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지급할 납품 대금 8조1000억원을 앞당겨 집행했다.

지급은 대부분 연휴 1~2주 전에 이뤄졌고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커지는 재무 부담을 완화해 협력사의 임금과 원자재 대금 지급 여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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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중 19곳, 연휴 전 납품 대금 앞당겨 집행
금융·복지·지역상생 활동 병행, 취약계층 지원 확대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지난 12일 설 명절 앞둔 도매시장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지급할 납품 대금 8조1000억원을 앞당겨 집행했다. 연휴 전 자금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맞춘 조치로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상생 행보로 평가된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0대 그룹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9개 그룹이 설 연휴 이전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지급은 대부분 연휴 1~2주 전에 이뤄졌고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커지는 재무 부담을 완화해 협력사의 임금과 원자재 대금 지급 여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납품 대금 선지급과 함께 금융·복지 지원,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우선 삼성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상생 장터를 열어 전국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했다.

SK는 임직원 참여형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활동으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사업장 인근 지역에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그룹 차원의 봉사와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제공, 배식 봉사, 무료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을 진행했다.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무이자 대출과 설비·기술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롯데는 협력사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지원하고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포스코와 HD현대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전통시장 이용 및 지역 연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화와 하림은 계열사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했으며 GS·신세계·한진·CJ·네이버는 협력사 임직원 대상 명절 선물과 상품권 제공, 복지몰 운영 등 복리후생 지원에 나섰다.

한경협은 조기 지급이 협력사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광호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 센터장은 "대기업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단순한 관행을 넘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조치의 일환"이라며 "이런 노력이 협력사의 자금 어려움 완화와 민생경제 전반의 회복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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