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금빛 역전·임종언 동메달… 한국, 설원·빙판에서 하루에 메달 2개
쇼트트랙 막내 임종언, 마지막 바퀴 추월로 동메달
한국 스키 첫 올림픽 금·종합 순위 11위 도약

2008년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과 쇼트트랙 막내 임종언(고양시청)이 설원과 빙판에서 나란히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과 동메달을 안겼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막내인 최가온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 사상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결선은 쉽지 않았다.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기술을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갔다. 2차 시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반면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올림픽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최가온은 무릎 통증에도 3차 시기에 나서 900도, 72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이날 최고점을 받아내는 반전을 완성했다. 클로이 김은 은메달, 일본의 오노 미쓰키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빙판에서도 막내의 반란이 이어졌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임종언은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레이스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해 금 1개, 은 1개, 동 2개를 기록하며 메달 종합 순위 공동 15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7개로 1위를 달렸고, 개최국 이탈리아는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라운드로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크로스컨트리, 스켈레톤 종목에서는 추가 메달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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