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줄줄이 상향…"원전 사이클 재진입 수혜"[애널리스트의 시각]

이자경 기자 2026. 2. 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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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 부각
외국 수주 및 한미 원전 협력 기대
대신·메리츠증권, 매수 의견 고수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줄줄이 상향···"원전 사이클 재진입 수혜" 기사의 사진

증권사들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단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4% 올린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13% 올려 잡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21억원으로 9.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밥캣 부진 영향이 컸다.

대신증권은 올해 수주 목표 13조3000억원 가운데 원자력 4조900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보수적으로 제시된 수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도 연초 가이던스(10조70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14조7000억원을 기록한 전례가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튀니지, 베트남 등에서 한국형 원전(APR1400·1000)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전·한수원의 미국 시장 진출과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소형모듈원전(SMR)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짚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MR과 대형 원전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 수주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미 원전 협력이 현실화되면 APR1400과 AP1000 모두에서 공급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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