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는데...'미안하다'는 말도, 어떤 사과도 없었다" 금메달리스트 소신 발언, 생식기 확대 유니폼 스캔들 선수 공개 저격 "분명 잘못"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독일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인 필리프 라이문트가 최근 스키점프를 강타한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라이문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프레다초의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라이문트는 스키점프에서 우승을 거머쥔 후에 스키점프 관련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스키점프는 최근 유니폼 조작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마리우스 린드빅과 요한 안드레 포르팡은 지난해 3월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스키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라지힐 종목에서 경기복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스키점프는 선수들이 높은 곳에서 도약 후 멀리 날아간 기록을 책정하는 경기다. 이때 경기복을 더 크게 입으면 저항이 감소하고, 양력이 증가하면서 더 기록이 좋아진다. 더 선에 따르면 경기복 둘레가 단 2cm만 늘어나도 항력은 4% 감소하고 양력은 5% 증가한다. 이는 점프 거리로 환산하면 약 5.6m에 해당한다.
해당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노르웨이 대표팀은 감독과 코치 그리고 린드빅과 포르팡이 처벌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노르웨이 대표팀의 마그누스 브레비크 감독, 토마스 뢰벤 보조 코치, 그리고 스태프 아드리안 리벨텐은 1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 2명은 경기복 조작을 몰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징계가 만료되면서 이번 대회에 무리없이 참가했다.

라이문트는 린드빅과 포르팡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와 함께 비디오 게임도 했고, 라이브 스트리밍도 함께 했다. 당시에는 그를 친구라고 불렀을 것이다. 트론헤임에서의 사건 이후,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얼굴에 침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필요 이상으로 떠들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한 일은 잘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미안하다'고 말해준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니까 이런 일도 있지. 앞으로 함께 잘해보자'고 말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은 점이 슬프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설명도 사과도 없는 게 안타깝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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