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 뛰어넘는 선수 되고파" 극적 '금메달' 최가온 인터뷰 전문 [지금 올림픽]

전다빈 기자 2026. 2. 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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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거센 눈발로 1차시기에 넘어져 의료진까지 투입됐고 2차에서도 넘어졌지만 3차에서 90.25란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Q 몸 상태 어떤지?
"1차 런(시도)때 조금 세게 넘어져서 딱 넘어졌을 때 어디 하나 부러진 줄 알고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순간 힘이 돌아오면서 일어나서 지금 당장 무릎이 조금 아픈 것 같아요."

Q 1차 시도 때 어떤 상황?
"제가 연습 때 거의 넘어진 적이 없는 캡텐이었는데 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가 연습 때도 몇 번 나왔었고 파이프도 조금 벽에 안 맞아서 조금 그래도 무서웠기도 했고 실수가 나온 것 같아요."

〈YONHAP PHOTO-4214〉 첫번째 실수 후 눈물 (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1차시기 실수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2.13 hama@yna.co.kr/2026-02-13 07:02:5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어떤 마음으로 다시 경기 임했는지?
"솔직히 엄청 크게 말린 사람은 없었고 저 스스로도 올림픽이니까 월드컵이면 바로 그만뒀을 수도 있지만 이건 내가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는 해보자란 생각으로 탔어요."

Q 넘어지고 경기 임하는 게 두렵진 않았는지?
"오히려 한번 세게 넘어지고 나니까 두려움보다는 빨리 아픈 게 나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기술 생각밖에 안 났어요."

Q 대한민국에 금을 안겼는데 소감은?
"아직도 꿈같고 안 믿기고 정말 저 스스로 뿌듯하고 오늘은 꿈이 이뤄진 것 같아요."

Q 시상대에 섰을 때 어떤 생각?
"한국 국기 올라오고 애국가 나오는데 눈물이 엄청 많이 나오긴 하는데 최대한 참으려고 하는데 나왔어요."

〈YONHAP PHOTO-3797〉 ″가온, 사진 잘 나와야 해″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의 옷 매무새를 고쳐주고 있다. 2026.2.13 ondol@yna.co.kr/2026-02-13 06:13:5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시상대에서의 눈물의 의미?
"그동안 아빠랑 코치님이랑 해왔던 모든 게 생각이 나면서 그동안 다쳤던 거 다쳤을 때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거 그런 게 다 갑자기 딱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Q 바람대로 세상에서 제일 보드 잘 타는 선수가 됐는데?
"네 맞아요. 너무 기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Q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던 클로이 김 넘어섰는데?
"사실 시합 시작하면서부터 물론 내가 1등 했으면 좋겠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는 클로이 님을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조금 저 스스로도 놀랐는데 그만큼 내가 클로이 님을 존경하고 좋아하는구나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Q 클로이 김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얘기를 한 건 아니고 왜 이리 빨리 안 나오지 이런…"

Q 가족에게 메달 걸어줬을 때 어떤 이야기 나눴나?
"아빠한테 먼저 걸어주고 코치님한테…아빠 울었어요."

Q 3차 점수 보고 어땠나?
"저는 제 점수를 아파가지고 못 봐가지고 제가 몇 등인지도 몰랐었어요."

〈YONHAP PHOTO-3830〉 첫 금의 주인공, 최가온 (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2.13 hama@yna.co.kr/2026-02-13 06:18: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첫 올림픽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그냥 오늘 일단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집에 가서 울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잘 안 우는데 올림픽 메달이란 게 정말 뜻깊은 것 같아요."

Q 3차 시도 점수 잘 나온 비결?
"스위치 백이란 기술을 러너들이 아무도 안 하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아마 점수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

Q 올림픽 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건?
"오늘이 손꼽을 정도로 힘들긴 했지만 락스 오픈 때 허리 부상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YONHAP PHOTO-3827〉 기뻐하는 최가온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3 ondol@yna.co.kr/2026-02-13 06:18:13/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역경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
"원동력이 아마 이 올림픽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큰 원동력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스스로 믿고 다시 해보자란 생각밖에 없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앞으로 더 열심히 스노우 보드 타서 더 잘 타는 저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 되고 싶어요."

Q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네. 저 생각보다 너무 감동받았어요. 한국분들이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실지 몰라서.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극적 '금메달' 최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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