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1Ast-4Q 12점’ 서명진 “반성 많이 해야 하는 경기”

울산/이재범 2026. 2.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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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마지막 운영을 좀 더 잘 했으면 수월하게 이겼을 거다. 기분이 좋기보다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경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7-77로 물리쳤다. 4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5승 25패를 기록해 7위 고양 소노와 2경기 차이의 8위다.

박무빈(15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6스틸 3점슛 3개), 레이션 해먼즈(22점 5리바운드 2스틸), 이승현(15점 6리바운드 2스틸)과 함께 서명진이 빛났다.

서명진은 이날 전반까지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적극 도왔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2점을 몰아쳤다. 서명진은 18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의 4쿼터 득점력을 언급하자 “울화통이 터진다. 슛 1~2개 들어갈 수 있다. 나는 그 슛보다 그 전 과정들이, ‘이제는 그렇게 안 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박구영 코치에게 ‘이건 안 되는 거냐’라는 말을 많이 한다(웃음)”며 “슛은 워낙 좋다. 언제나 어떤 패턴을 만들어도 서명진과 전준범은 슛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슛보다 그 전에 실책이나, 질 좋은 실책은 이야기를 안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쉽다. 칭찬을 안 했다고 투덜거릴 거다. 칭찬을 받을 정도의 경기력은 수비에서 나오지만, 경기 운영에서 더 올라가야 한다. 계속 부족하다”고 칭찬보다는 아쉬움을 언급했다.

2,3쿼터를 마칠 때 3점슛을 넣었던 박무빈은 “버저비터는 임팩트가 크지만, 개인적으로 4쿼터에서 서명진 형이 3점슛 2개를 넣었다”며 “삼성이 따라오던 시기였는데 분위기를 끊어주고, 삼성의 작전시간을 유도했다”고 서명진의 4쿼터 3점슛을 높게 바라봤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서명진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우리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한데 그 한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그렇지만, 마지막 운영을 좀 더 잘 했으면 수월하게 이겼을 거다. 기분이 좋기보다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경기다.

21점 앞서다가 후반 쫓긴 이유
기본 수비 밸런스가 잘못되었다. 그래서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줬다.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 슛이 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개의치 않는다. 수비를 전반처럼 집중했다면 점수 차이가 좁혀지지는 않았을 거다.

시즌 내내 강조하는 게 2대2 플레이
2대2 플레이를 할 때 그 전에는 스크린을 건 선수만 봤다면 지금은 코트 안에서 뛰는 나머지 4명을 모두 보려고 한다. 내 슛도, 패스도 보며 여유있게 하려는 게 달라졌다. 감독님께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라’고 항상 말씀해주니까 그걸 새겨듣고 그런 플레이를 하면 될 때는 기분 좋은 순간이 온다. 2대2 플레이를 재미있게 한다.

전반에만 11어시스트
내가 득점을 안 넣고 싶어서 안 넣은 건 아니다. 투맨게임을 하면 상대 견제가 심해진 걸 느낀다. 경기를 돌려보면서 어떻게 하면 농구를 쉽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 팀을 이용하고, 믿으면 오늘(12일)처럼 어시스트 비율이 높다. 또 삼성의 수비를 보면 2대2를 할 때 5명이 좁혀서 들어온다. 반대편이나 롤을 하는 선수에게 기회가 났다. 그래서 전반에는 어시스트가 많았다. 후반에는 점수 차이가 좁혀져서 여유있게 하기보다는 팀에 필요한 게 득점이라서 득점에 많이 신경을 썼다. 자신있게 해결하려고 했다.

신동혁에서 이관희로 수비가 바뀐 뒤 더 공격적이었다.
수비를 보면 이관희 형이 손질이 더 좋아서 나에게는 그 부분이 까다롭다. 어느 팀이든 나에 대한 수비 강도가 강하다.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누가 나를 막더라도 신경을 안 쓰고 내 플레이를 코트 안에서 하려고 노력한다.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아서 팬들이 아쉬워한다.
대표팀에 갈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짧게 생각했다. 팀에 많이 집중하려고 하고, 크게 신경을 안 썼다.

박무빈과 동시 더블더블
어시스트가 많은 건 내 자신이 잘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패스를 받은 선수들이 잘 한 거다. 선수들에게 감사한 기록이다. 박무빈도 더블더블을 했지만, 무빈이가 잘 한 건 실책이 없다. 더블더블을 좋아하기보다 실책이 없는 걸 만족해야 한다. 나는 더블더블보다 마지막 운영이나 실책을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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