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몸값에 후하게 인심 쓴 AZ… ‘보험 미가입’ 산타나, WBC 도미니카 대표팀 출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강타자 카를로스 산타나(40)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산타나는 선수 보험이 가입되지 않는데 소속팀 애리조나는 산타나의 출전을 허용했다.
MLB 선수가 WBC에 나가려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선수들이 WBC에서 부상을 당하면 보험사가 그 선수의 연봉을 소속팀에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험금이 천문학적인 만큼 보험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데, 보험 보장 기간 내 37세를 넘기는 경우는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다. 1986년 4월생으로 이번 대회 중 만 40세가 되는 산타나도 여기에 해당한다.
보험 가입이 안 되는 선수들이 출전하려면 소속팀이 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애리조나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일단 산타나의 몸값이 리그 선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뛴 산타나는 이번 겨울 애리조나와 1년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LA 다저스는 올겨울 1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미겔 로하스의 WBC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산타나가 팀 2루수 케텔 마르테와 함께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마르테의 2026시즌 준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했다. 마르테는 지난해 여름 올스타 휴식기에 애리조나에 있는 자택 침입 사건을 겪었다. 마르테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후반기 첫 3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팀 안팎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마르테는 지난해 6년 1억165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산타나와 마르테가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산타나를 영입한 이유에는 그의 리더십과 그가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영향력도 포함돼있다”며 “(산타나의 WBC 참가에 따른)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우리에겐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헤이즌 단장은 “어쩌면 산타나에게는 이번 WBC가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어 그에게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랫동안 야구에 헌신해온 베테랑 선수에게는 그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산타나의 WBC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MLB에서 16시즌 통산 335홈런을 터뜨린 산타나는 2013년 WBC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우승을 견인했고 2017년 대회에도 참가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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