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상식] 전기포트 물, 다시 끓여도 괜찮을까?

김미혜 기자 2026. 2. 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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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전기포트로 물을 끓여 커피나 차를 마시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일상이다.

한번 끓이고 남은 물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데워 쓰는 경우도 흔하다.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의 새 물을 받아 끓이고 남은 물은 버리는 것이다.

새 제품은 처음 사용할 때 최소 10회 이상 물을 최대 수위로 끓여 모두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면 미세한 잔여물 노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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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 물’이 정답…주기적인 관리도 필요
내부 코팅 벗겨졌거나 오래됐다면 교체해야

하루에도 몇 번씩 전기포트로 물을 끓여 커피나 차를 마시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일상이다. 한번 끓이고 남은 물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데워 쓰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그록

◆남은 물 다시 끓인다면=남은 물이라도 끓이면 깨끗해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끓는 동안 물 일부는 수증기로 날아가지만, 물속에 녹아 있던 성분은 그대로 남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염분이나 중금속 같은 미량 성분이 점점 농축될 수 있다.

한두번 다시 끓이는 정도로 즉각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은 물을 계속 재가열해 사용하는 습관이 이어지면 체내 축적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관리 상태에 따라 위험 달라져=전기포트의 위생 상태에 따라 위험성은 달·라진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부에 석회질 찌꺼기가 쌓이는데, 이 안에는 다양한 광물질이나 중금속이 흡착됐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물을 반복해 끓이면 유해 성분이 소량씩 물에 녹아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부 코팅이 벗겨졌거나 오래된 구형 제품, 알루미늄 재질 포트는 상대적으로 중금속 유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매번 새 물’=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의 새 물을 받아 끓이고 남은 물은 버리는 것이다. 이 습관만으로도 불필요한 성분 농축과 중금속 축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중금속이나 과도한 염분에 더 민감할 수 있어 분유나 음료를 만들 때는 반드시 새 물을 끓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 위생 관리와 세척 주기=전기포트 내부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식초나 구연산을 물에 섞어 끓인 뒤 식혀 닦아주면 석회질 제거에 효과적이며, 유해 물질 잔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 빈도가 높다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 세척하는 것이 좋다. 내부 코팅이 벗겨지거나 긁힘이 눈에 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작은 손상만으로도 금속 성분이 물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선택과 사용 시 주의점=전기포트를 고를 때는 스테인리스나 내열유리 재질, 비스페놀 A(BPA) 프리 인증 제품이 비교적 안전하다. 새 제품은 처음 사용할 때 최소 10회 이상 물을 최대 수위로 끓여 모두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면 미세한 잔여물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또 물을 끓인 직후 바로 따르기보다는 잠시 두어 부유물이 가라앉게 한 뒤 윗물만 따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살림도 그렇다. 남은 튀김기름이나 여름철 빨래 쉰내 같은 소소한 문제가 일상의 편의와 품위를 좌우한다. 작지만 중요한 생활 속 궁금증을 한입 크기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이 코너는 ‘디지털농민신문’에서 한발 앞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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