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논란, 그리고 재회…남자 쇼트트랙 1000m는 이미 드라마다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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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시간'이 임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TV 속 금메달리스트를 보며 꿈을 키운 소년이 이제 동경했던 주인공과 같은 트랙에 선다.
임종언은 13일 오전(이상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중국의 린사요쥔(30·한국명 임효준)과 맞대결을 펼친다.
평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린샤오쥔의 질주를 보며 쇼트트랙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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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선 린샤오쥔과 대결
논란 후 재회 ‘황대헌 vs 린샤오쥔’ 관전 포인트

[스포츠서울 | 밀라노=김민규 기자] ‘결전의 시간’이 임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TV 속 금메달리스트를 보며 꿈을 키운 소년이 이제 동경했던 주인공과 같은 트랙에 선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19·고양시청) 얘기다.
임종언은 13일 오전(이상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중국의 린사요쥔(30·한국명 임효준)과 맞대결을 펼친다.
준준결선 4조에 배정된 임종언은 린샤오쥔, 젠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 등과 레이스를 치른다.

임종언은 과거 여러 차례 린샤오쥔을 롤모델로 꼽았다. 평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린샤오쥔의 질주를 보며 쇼트트랙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경쟁자다. 태극 신성과 중국 유니폼의 린샤오쥔의 대결이다.
승부는 냉정하다. 감상에 젖을 여유는 없다. 임종언이 3번 레인, 린샤오쥔은 5번 레인이다. 12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후 만난 임종언은 “린샤오쥔 선수도 있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선수도 강하다. 한 선수를 견제하기보다 여러 선수를 생각하며 경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촌 식당에서 마주쳤을 때는 인사도 나눴다. 그는 “(린샤오쥔을) 선수촌 식당에서 만났는데 ‘긴장하지 말고 잘해보자’라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소년의 존경은 남아 있지만, 트랙 위에서는 오직 순위뿐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황대헌(27·강원도청)과 린샤오쥔의 재회다. 황대헌은 준준결선 1조에 배정됐다. 만약 나란히 살아남는다면 결승에서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2018 평창에서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1500m 금메달, 황대헌은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1년 뒤 사건이 벌어졌다. 훈련 중 벌어진 일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린샤오쥔은 징계를 받은 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국적은 바뀌어 있었다.
황대헌 역시 최근 ‘팀킬 논란’ 등 숱한 굴곡을 겪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은 두 사람이 다시 같은 올림픽 빙판 위에 선 것이다.

남자 1000m는 한국에 금메달을 노리는 전략 종목이다.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21·화성시청)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임종언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깜짝 스타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인코스 공략이 강점이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롤모델을 넘어야 진짜 주인공이 된다. 올림픽은 그런 무대다.
존중과 경쟁, 과거와 현재, 논란과 재회까지. 모든 서사가 한 트랙 위에 모였다. 남자 1000m는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다. 이미 얽히고 설킨 한 편의 드라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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