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TV의 맛] ‘미스트롯4’ 레전드 미션 16인
죽을 ‘사’ 아닌 사랑 ‘사’
죽을 각오로 시작했지만
13세 키즈부터 55세 맏언니까지
사랑듬뿍 ‘찐우정’ 안고가요

“언니들이 너무 좋고, 배울 점도 정말 많아서 이렇게 계속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언니라고 어려워하면 어쩌나 했는데, 동생들이 너무나 잘 따라주고 좋아해 주더라고요. 오디션에서 이런 벅찬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니 ‘미스트롯4’ 참가를 통해 올 새해 큰 복을 받은 것 같아요.”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레전드 미션 무대를 치른 16인과 짧은 대화를 하는 동안, 너나 할 것 없이 눈에는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경연에서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게 아니었다. 참가자들의 입에선 “헤어지기 싫다”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13세 막내 윤윤서부터 55세 맏언니 적우, 또 ‘미스트롯4’로 데뷔한 홍성윤, 24년 차 가수 유미 등 나이·연차 가리지 않고 ‘찐우정’을 이야기하는 이들 앞에선 ‘세대차’라는 단어가 무색해 보였다. 무대 하나로 다음 경연 진출과 탈락의 운명이 갈리는 데도, 이들은 서로 자신의 장점을 나누며 상대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있었다. ‘마스터 예심’ 첫 녹화 때인 지난해 11월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00일이 넘는 기간을 함께 웃고 울었다. 누군가는 “끈끈한 연대감”이라 말했고, 또 다른 이는 “다 함께 잘되자 하는 ‘전우애’”라고도 표현했다.
‘세상을 홀리고 천하를 평정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스트롯4’는 쟁쟁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방송 초반만 해도 “죽을 각오로 도전한다”며 ‘미스트롯 4(死)’로 불렸다. 하지만 이날 만나본 참가자들은 “‘미스트롯 4’는 ‘4(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 가족, 출연진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미스트롯4’는 동시에 이들에게 ‘꿈의 오디션’이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운 ‘미스·미스터트롯 키즈’ 윤윤서·길려원과 국악 전공 홍성윤 등 오디션 첫 도전자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을 보면 ‘선망’이란 단어의 뜻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스트롯 전 시즌에 도전한 정혜린, 세 번째 도전인 이소나와 채윤, 지난 시즌 톱10 문턱에서 좌절한 윤태화(‘미스트롯2’ 13위) 허찬미(‘미스트롯2’ 11위), 염유리(‘미스트롯3’ 11위)를 포함해 역시 두 번째 도전인 김다나 등 ‘재도전의 아이콘’들도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 말한다. 출연을 위해 10㎏을 감량한 김혜진과 오디션 트라우마를 딛고 도전한 장혜리와 경연 중 탈락과 부활을 거듭하며 드라마를 쓰고 있는 김산하, 배우 출신 이엘리야와 히트곡 가수인 유미와 적우 등도 “운명 같은 기회로 다양한 팬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경쟁자에서 어느새 친구가 된 이들이 ‘사력’을 다해준 덕에 ‘미스트롯4’는 ‘국민 오디션’ 이름에 걸맞은 새로운 기록과 위상을 세워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 기준 시청률 14.7%(닐슨 전국 기준), 최고 15.4% 시청률을 기록하며 8주 연속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전 예능 1위 등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번 레전드 미션에선 ‘레전드’ 김수희·최진희·김연자·김용임의 곡을 두고 ‘한 곡 대결’과 ‘개인전’을 통해 준결승에 오를 ‘톱 10’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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