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서 약수 배달하는 까닭
조선일보 2026. 2. 13. 00:31
TV조선 ‘유랑닥터’
TV조선은 14일 오후 12시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를 방송한다. 이번 주에는 ‘약수의 고장’ 경상북도 청송을 찾아,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어르신들의 사연을 전한다.
물 좋기로 유명한 청송이지만,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겐 그 말이 오히려 서글프다. “물 좋으면 뭐 하나, 아파서 떠먹으러 가지도 못하는데.” 어르신의 한마디에 유랑 형제는 약수 배달에 나선다.
첫 배달지는 천연 염색 현장. 청송 약수는 식수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 쓰인다. 다양한 활용법에 유랑 형제도 감탄한다.
추위를 피해서 들른 곳에선 약수로 끓인 백숙이 이들을 맞이한다. ‘물 좋은 청송’의 진가를 다시 느끼는 순간,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부를 만난다. 금보다 귀하게 키웠다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고, 서로를 위로해도 빈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향한 약수 배달지는 임시 주택 컨테이너. 지난해 3월, 경북을 덮친 산불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어머니의 거처다. 지천에 물이 널린 청송에서, 그날 누구보다 물이 간절했던 어머니. 하지만 무엇보다 급히 몸만 빠져나오느라 세상 떠난 남편 사진 한 장 챙기지 못했다는 어머니의 말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어머니는 담담한 얼굴로 타버린 집터 앞에 서서 사진을 챙기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유랑 닥터가 특별한 선물과 함께 건강을 위한 치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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