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역대 최장 춘절에 역대급 소비 기대하는 중국…한국도 특수 노린다

KBS 2026. 2. 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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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한 중국인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차 트렁크 안에 선물과 짐을 가득 싣고 있는데요, 춘절을 앞두고 고향 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이번 춘절 연휴가 9일이나 되는데 역대 최장 기간입니다.

중국에선 이번 연휴 특별 수송기간인 40일 동안 역대 최다인 연인원 95억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족 대이동은 이미 이달초부터 시작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벌써부터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멈춰 서 있을 정돕니다.

[톈둬푸/중국 시민 : "이렇게 긴 연휴는 흔치 않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기에, 이번 춘절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중국 정부가 춘절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번에 국민들에게 뿌린 현금은 우리 돈 약 4천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밀고 있는 이구환신. 즉 낡은 가전이나 자동차를 새 것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주는 제도가 춘절과 만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4억 인구가 대이동을 한다는 건 움직이며 돈을 쓴다는 의미인데, 춘절 기간 중국인들이 쓰는 돈은 중국 1분기 GDP의 5%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춘절은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최대 이벤트가 됩니다.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은 '실용성'과 '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스마트 가전을 교체하는 비중은 30% 넘게 증가했고요.

고향에 내려가기보다 부모님을 유명 관광지로 모시는 여행이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얼빈 빙설 대세계와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예약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윱니다.

이렇다보니 중국인들의 춘절 소비가 세계 관광 지출 증가에도 엄청난 기여를 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세계 경제의 촉매제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번 춘절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지출 규모는 약 133조 원에 육박할 걸로 보이는데, 이는 1분기 전 세계 관광 수입 증가분의 35~40%를 차지하는 규몹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건 바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선호도 1위가 한국이란 겁니다.

춘절 기간 최대 19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숫잡니다.

최근 3개월간 주중 한국 공관에 접수된 여행 비자 신청도 지난해보다 45%가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항공편과 숙박업소도 예약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을 대신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었고, 한시적 무비자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으로 오는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의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양국 국민 사이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을 요커, 2030 MZ세대 중심의 개인 관광객을 산커라고 부르는데요.

한국을 찾는 산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이번 한국 평균 체류 기간은 6.8일로 예상되는데요.

오래 머물면서 한국을 직접 경험하려는 산커들이 몰리고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중국인들은 SNS에 서울 곳곳에 가고 싶은 곳들을 직접 찾아 올리고 있는데요, 성수동, 한남동 뒷골목의 카페나 골목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겁니다.

다시 말해 경험이 중요해진 산커들은 한국에서 무엇을 사는가 보다는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장면을 기록할 수 있는 가가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춘절 연휴, 단순 명절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 경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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