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동삭제 설정해라"…합수본, 신천지 증거인멸 녹취 확보
[앵커]
정교유착 수사를 받고 있는 신천지가 내부에 PC 자동삭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확인된건데요. 합수본은 관련 녹취를 확보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연합뉴스TV가 확보한 신천지 간부들의 최근 대화 녹취에는 신천지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30일 합수본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나서기 아흐레 앞서, 윗선으로부터 일괄적인 지시가 내려왔다는 내용입니다.
한 간부는, 업무용 PC에 데이터 자동 삭제 기능을 설정하라는 지시와 함께 방법이 상세히 적힌 안내문도 배포됐다고 말합니다.
지시를 따른 이후 안내문은 파쇄했다고도 털어놓습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프린트물로 해서 이렇게 해놨더라고요. 사무실 앞에. 보고서 이거(삭제 설정) 하라고. 그러고서 이제 파쇄한 거죠."
증거인멸 지시가 집단 당원 가입 작전인 '필라테스 프로젝트'처럼 은밀하게 이뤄진 정황도 대화에 드러납니다.
기록이 남지 않도록 1대1 대면으로만 자료 삭제를 지시한 건데, 이번엔 텔레그램 사용도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텔레그램에 남아 있고 자료가 전달사항이 남아 있으면 그게(문제가) 되니까, 전하더라도 구두로 전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
신천지 총회 정보통신부가 12개 지파로, 각 지파는 그 아래 90여 개의 지교회로 자료 삭제 지시를 하달하는 체계도 필라테스 작전과 유사했습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엎으라"는 또다른 지시에 일부 교회에서는 실제 삭제가 진행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의 증거인멸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증거인멸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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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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