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람보르길리 뜬다…독기 장착 "과감하게 탈게요"

#동계올림픽
[앵커]
큰 충돌로 부상이 염려됐던 김길리 선수가 하루 만에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더 과감하게"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6시간쯤 뒤 개인전에서 금빛 질주를 시작합니다. 혼성 계주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선수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밀라노에서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선수에 부딪혀 넘어지는 순간에도 김길리에겐 통증 보다 경기가 먼저였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그냥 바로 터치…민정이 언니밖에 안 보였던 것 같아요.]
충격이 커 보였지만, 하루 만에 링크에 돌아왔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시간 지나다 보니까 너무 멀쩡해서 저도 놀랐어요.]
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김길리의 상태를 살뜰히 살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어쨌든 넘어진 게 저니까 저 때문에 못 올라간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는데 '네 탓 아니라고 너 잘못 하나도 없으니까 이거 빨리 잊어라'라고…]
김길리와 충돌했던 미국의 스토다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향을 받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 시작된 스물두 살 김길리의 첫 올림픽.
남아있는 개인전과 계주를 향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더 과감하게 스케이트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람보르길리' 김길리는 내일 새벽 동료 최민정, 이소연과 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합니다.
네 바퀴 반을 돌면 끝나는 여자 500m는 한 번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이지만, 선수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은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대표팀은 첫날의 아쉬움을 털고 더욱 단단히 뭉쳤습니다.
우리 쇼트트랙의 금빛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이완근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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