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두 번 잘려봐서 안다" 프랭크 감독 경질 지켜본 포스테코글루 감독, "못하긴 했는데, 토트넘은 잘했나?"

김태석 기자 2026. 2. 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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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자신의 후임이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클럽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클럽은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니엘 레비 회장도 떠나면서 시작됐다"라며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아무런 보장이 없는 불확실한 환경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크게 방향 전환을 했다면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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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앤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자신의 후임이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감독이라는 자리 특성상 결과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보면서도, 클럽이 명확한 목표와 비전 없이 운영돼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프랭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프랭크 감독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질됐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나, 약 8개월 동안 뚜렷한 반등 성과를 만들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특히 11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2 패배가 해임 결정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토트넘 수뇌부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경질을 단행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랭크 감독이 억울해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먼저 내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6개월 사이 두 번이나 감독으로 활동했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힘든 일이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정말 힘들다. 모든 감독이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잇달아 경질됐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발언이었다. 이어 "하지만 감독인 우리는 결국 성적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덧붙이며 결과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토트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클럽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클럽은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니엘 레비 회장도 떠나면서 시작됐다"라며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아무런 보장이 없는 불확실한 환경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크게 방향 전환을 했다면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어떤 목표를 안고 팀에 들어왔는가? 그리고 구단의 목표는 무엇이었나"라고 되물은 뒤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클럽의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오랫동안 모든 대회에서 경쟁해 온 클럽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빅 클럽 대비 스쿼드 뎁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음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 설정이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권력 구조 변화 역시 불안 요소였다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 있던 인물도 떠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큰 전환을 한다면 불안정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 프랭크 감독이 그걸 알고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구단 운영 전반을 비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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