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안] 수능 영어지문 AI가 만든다

조고운 2026. 2.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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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수능 출제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교육부는 교사 출제위원 비중 확대와 난이도 이중 점검, AI 기반 출제 지원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 방안'을 12일 밝혔다.

◇불수능 원인은= '불수능' 비판을 받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는 출제·검토위원 선정뿐만 아니라 실제 출제·검토 과정까지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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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난도 실패 1등급 3%대 최저
막판 19개 문항 교체 총체적 부실
출제 위원 교사 비중 50%로 확대
영역별 문항 점검위 신설 운영도

교육부가 수능 출제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교사 출제위원 비중 확대와 난이도 이중 점검, AI 기반 출제 지원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 방안’을 12일 밝혔다. 주요 개편 사항을 짚어본다.

◇교사 출제위원 확대= 교육부는 영어 등 절대평가 영역에서 교사 출제위원 비중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영어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은 33%로, 전체 평균(45%)보다 낮다. 다만 제2외국어는 인력풀 여건을 고려해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출제·검토위원 선발 절차도 보완한다. 인력은행(인력풀) 중 무작위 추출 방식은 유지하면서, 추출 인원 내에서 수능·모의평가·학력평가 출제 이력, 교과서·EBS 교재 집필 경력 등을 심층 검증하는 절차를 추가한다.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 인력풀도 통합 인력은행에 포함해 인력풀을 넓힐 방침이다.

또 출제 오류뿐 아니라 난이도까지 점검하는 ‘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운영한다. 문항 난이도 설정 과정에 현장 교사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AI 활동 등 난이도 점검 개선= 교육부는 오는 3월까지 정보화계획(ISP)을 수립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28학년도 모의평가에서 AI 기반 영어 지문 생성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지문 생성 보조 기능으로 활용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난이도 예측 △기출·사교육 유사문항 검색 △중복 검토 등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교육 유사문항 배제 기준 자체는 현행을 유지하되 AI를 통해 검색·검증을 효율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선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는 폐쇄형 독립 서버 체계를 구축해 평가원 내부에서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평가·출제지원센터 설립=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교육평가·출제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현재 민간 숙박시설을 임대해 운영하는 출제 환경을 전면 개선해 안정적인 보안 체계와 효율성을 제기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출제지원센터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소속으로 운영되며, 수능뿐 아니라 모의평가, 전국연합평가. 교원 임용시험, 검정고시 등 각종 시험 출제와 관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불수능 원인은= ‘불수능’ 비판을 받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는 출제·검토위원 선정뿐만 아니라 실제 출제·검토 과정까지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개 문항이나 막판 교체됐고 난이도 점검 등 후속 절차에 연쇄적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 영역은 출제 과정에서 총 45개 문항 가운데 모두 19개 문항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가 1문항, 수학은 4문항 교체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다. 많은 문항이 교체되면서 시간이 빠듯해졌고, 결국 사교육 유사 문항 체크나 난이도 점검 등에 연쇄적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또 검토위원의 의견이 최종 출제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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