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텔레그램 이어 왓츠앱 차단…"국가메신저 쓰면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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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메타의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의 서비스를 차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당국은 자국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조르)은 온라인 디렉터리에서 왓츠앱을 삭제했다.
텔레그램은 뉴스와 오락 측면에서는 러시아 내에서 왓츠앱보다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번 제한 조치에 대해 러시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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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yonhap/20260212204927113qlkp.jpg)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이도연 기자 = 러시아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메타의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의 서비스를 차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당국은 자국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조르)은 온라인 디렉터리에서 왓츠앱을 삭제했다. 온라인 디렉터리는 러시아 당국이 허용한 온라인 서비스의 목록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사실상 러시아 인터넷망에서 왓츠앱을 막은 것으로 이제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로 없이는 왓츠앱 서비스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FT는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그런 결정이 실제로 내려졌고 실행됐다"며 왓츠앱 차단을 확인했다. 그는 왓츠앱이 러시아 법률 준수를 꺼리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왓츠앱 사용자 수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
왓츠앱은 이날 "러시아 정부가 국가 소유의 감시 앱으로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 왓츠앱을 완전히 차단하려 시도했다"며 "1억명이 넘는 사람을 개인적이고 안전한 통신으로부터 떨어뜨리려는 시도는 퇴보이며 러시아인의 보안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국가 주도로 개발한 메신저 서비스 막스(MAX)를 출시했다. 이 앱은 왓츠앱과 달리 암호화가 돼 있지 않아 사용자 감시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막스를 대안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직접 제안했다. 그는 "막스는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이고 발전 중인 메신저이며 국가적인 메신저"라며 "시민들은 이 대안을 시장에서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메타를 극단주의로 간주해 금지하고, 메타가 소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물론 유튜브나 엑스(X) 등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소셜미디어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왓츠앱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해 12월 왓츠앱의 속도는 70∼80% 저하됐다.
러시아는 왓츠앱과 함께 러시아에서 널리 이용되는 텔레그램도 제한하고 있다. 로스콤나조르는 지난 10일 텔레그램이 자국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제한 조처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텔레그램의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은 뉴스와 오락 측면에서는 러시아 내에서 왓츠앱보다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번 제한 조치에 대해 러시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한 경보를 받을 때 텔레그램에 의존해온 터라 원성이 자자하다.
군이 전선에서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일축한 바 있는 페스코프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대한 추가 조치는 크렘린궁이 아닌 로스콤나조르에 문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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