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GO] 홍석준 전 의원, 대구시장 출마 선언…“행정 경험으로 대구 재도약”
행정 경험 앞세워 현역 중진 의원 5명 등과 경쟁
6·3 지방선거까지 채 넉 달이 남지 않았다.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벌써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감영공원에서의 출마 선언, 그 상징성
홍 전 의원은 지난 4일 경상감영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경상감영공원은 대구가 영남 지방의 중심 도시로 역할을 하는 데 가장 상징적인 인프라"라며 "다시 대구를 영남의 중심 도시로 세우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경상감영공원 복원 과정에서 자신이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때까지 대구시에서 했던 경험, 국회의원 경험을 살려서 대구를 다시 한 번 영남의 중심 도시, 대기업을 유치해서 경제가 활력을 찾는 도시, 청년 문화의 도시로 일으키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차별화된 강점: 대구 행정 경험과 실적
홍 전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으로 대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 출마 예정자 중 상당수가 대구에 집이 없지만,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구에서 생활해왔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자동차 주행시험장, 로봇 산업진흥원 그리고 수많은 인프라 사업들을 예타 사업을 통해서 국비를 조달했다"며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 산업단지, 알파시티 등 인프라를 조성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원했다"고 대구시 공무원 시절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이러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나만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구시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며 "대구시 인구가 작년 235만 명이 깨졌고, 10년 남짓 사이에 20만 이상이 감소했다. 경제 역시 GRDP 꼴찌로 어렵고, 재정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구를 잘 알아야 하는데, 누구보다도 대구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선 전망과 전략
현역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해 7~8명이 출마한 상황에서 홍 전 의원은 "1차 커트라인 통과도 쉽지 않은 과제"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그러나 "대구와 대한민국, 자유 우파 보수 진영을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을 대구 시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고 소통할 예정"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커트라인을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름과 매칭이 많이 되지 않고 있고, 대구시 공무원으로 있을 때나 국회의원으로서 했던 일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다선 의원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독특한 분석을 내놓았다. "다선 의원들은 많이 알려져 있는 면은 있지만, 반대로 '그만 해도 되지 않나' 하는 비토 그룹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은 없다"며 "아직 저평가 우량주로서 확장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대구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하느냐 그 여부에 달려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역 의원 대거 출마에 대한 비판
홍 전 의원은 현역 의원 5명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1995년 자치단체장 민선제 도입 이후 이렇게 대규모로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하겠다고 나온 역사가 없다"며 "당을 위해서나 대구를 위해서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서 106석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고 민주당의 의회 폭주와 맞서 싸워야 되는데 의원 5명이나 출마한 것은 당과 대구를 위해서도 굉장히 안 좋다"고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현역 의원들의 출마 동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다섯 분이나 나와 대구를 발전시키겠다 하지만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행정 경험이 없는 사람이 결코 잘할 수 없다는 것은 홍준표 시장을 통해서 똑똑히 보았다"며 "그분들은 정치 생명 연장 목적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신중론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원칙적 찬성과 함께 현재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통합해야 된다"면서도 "행정통합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원칙, 기준,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행정 제도는 통일신라와 고려의 오도양계, 조선의 팔도를 경유해서 지금의 행정 제도를 갖게 됐다"며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광역자치단체 행정 제도를 원칙과 기준과 절차 없이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역사적 맥락을 제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특히 '선통합 후 수습'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오히려 큰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년 5조씩 준다는 사탕발림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특히 대구경북에 대한 차별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민석 총리는 통합 자치단체에 대해서 4년 동안 한시적으로 1년에 5조씩 지원해 준다고 이야기하는데, 광주 전남과 대구 경북은 인구와 면적 면에서 거의 2배나 차이가 난다"며 "교부세는 가장 큰 원칙이 행정 수요와 행정 비용의 차이인데, 행정 수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구와 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5조씩 동일하게 준다면 대구 경북이 엄청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합은 하되 현재 통합 방식은 너무 졸속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2월에 국회에서 광주 전남과 대구 경북 통합법이 병합 심리가 되는데 대구 경북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된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기부대 양여 방식 탈피해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에 대해 홍 전 의원은 특별한 애착과 함께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뼈 아픈 이야기"라며 자신이 2005년 대구시 기획팀장 시절 처음 제안했던 사업임을 밝혔다.
그는 "당시 대구에 온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2007년도 국토 제4차 종합 계획에 반영됐으며, 통합신공항 사업으로 확정된 것만 해도 2016년도였다"며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겨우 진전이 된 것은 군위 의성이라는 부지 문제가 확정됐고, 가장 중요한 재원 문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재원 문제가 기부대 양여라는 방식에 묶여 있는데, 이 방식은 군사 시설을 이전할 때 이 땅을 주고 난 다음에 대안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구공항 200만 평을 팔아 아파트를 지어봤자 나오는 수익이 1조도 안 되는데, 20몇 조 재원을 도저히 충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망령에서 벗어나서 전적으로 국비 사업으로 진행을 해야 된다"며 "광주 전남도 입장이 비슷하기 때문에 광주 전남과 연합해서 100% 국비 사업으로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만약 여의치 않을 때는 대구 경북 시도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중대한 결정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공항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지적했다. "2019년도 대구공항의 이용객 수가 463만으로 전국 5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는 360만으로 청주공항에 밀려서 지금 6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대구공항이 고사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역설했다.
△군부대 이전 계획, 원점 재검토 필요
홍 전 의원은 군부대 이전 계획에 대해 "홍준표 시장 때 시작했는데 지지부진하다"며 "국방부에서 부대를 다 모으는 게 국가 안보상으로도 문제가 있고 재원상으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가 늘 때는 군부대 이전을 해서 그 부지에 새로운 주거 지역을 만든다든지 산업단지를 만든다든지 도시가 필요한 효율적인 사업을 해야 된다"며 "그런데 지금 대구는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추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군부대를 이전하는 게 맞느냐, 군부대를 이전하면 수만 명이 대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군부대를 이전하는 게 맞느냐 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침체된 대구 경제 살릴 3대 전략
홍 전 의원은 경제 분야를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자 또 가장 역점적으로 해야 될 분야"라고 강조하며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대기업 유치다. "물론 어렵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컬, 다스와 같은 대기업을 유치한 경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대기업이 투자 가능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된다"며 "데이터 센터, 시스템 반도체, 로봇 분야에 투자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을 국가 산업단지에 유치할 수가 있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다. "대구가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생태계를 갖고 있는 도시인데 중소기업 경쟁력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업을 예로 들었다. "시스템 시뮬레이션 센터라는 사업을 2022년도에 내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성서공단에 20개 이상 기업들이 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들을 대구 전역으로 확장해서 중소기업들의 생산 라인과 제품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소상공인 민생 경제 회복이다. "소상공인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특단의 민간 합동 펀드를 활용해서 빨리 소생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유튜브나 관련된 신기술을 적용해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접목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전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대구 시민들에게 "정말 경제가 어렵다.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후보들이 나와 있다. 이 후보들을 보실 때 이 사람이 뭘 했나 봐주시기 바란다"며 "'니 뭐 했노' 이런 시각으로 이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구를 위해서 그리고 우파 보수 진영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시고 여론 조사에 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시민들이 그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