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음 바꾼 쿠팡 로저스 "3월 초 야간택배 같이하자"
【 앵커멘트 】 쿠팡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 연석 청문회에서 약속한 야간택배 체험을 이행할 수 없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내일(13일) 야간택배 체험을 하겠다고 밝히자, 쿠팡 측이 3월 초에 같이 하자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가 주간 택배 업무보다 야간 업무가 더 힘들다는 증거를 모른다고 답하자 이런 제안이 나왔습니다.
▶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 "한 번 택배 체험 같이 해보기로 하고요. 적어도 하루가 아니고 일주일 동안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시길 제안합니다. 꼭 같이 해보시겠어요?"
▶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 "함께 배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몇 번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의원님도 원하신다면 같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쿠팡 측은 지난달 염태영 의원에게 로저스 대표의 경찰 소환 일정 때문에 체험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염 의원을 포함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내일(13일) 야간택배 체험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쿠팡 측은 "미국 하원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어 3월 첫째 주로 일정을 조율해달라"며 "배송체험은 반드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쿠팡 노조의 협조를 받아 실제 체험 일정을 확정하자 쿠팡 측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99원 생리대' 판매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한 데 이어, 정치권에도 유화적 태도로 접근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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