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기승 … 133건 68억 피해
물품대리구매 요구 대금 가로채
[충청타임즈] 최근 군부대 등을 사칭해 물품을 대리 구매해달라고 하는 이른바 노쇼(No Show)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약 3달 간 접수된 노쇼 사기 범죄 133건 가운데 31건의 피의자를 특정, 1명을 구속하고 7명을 검거했다. 피해 금액만 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군부대나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형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처럼 속인 뒤, 특정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소상공인들의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찰은 지난달 23일 캄보디아에서 노쇼 사기 행각에 가담한 A씨(20대)를 구속하고 B(2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 범죄 조직 일당과 함께 내국인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노쇼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모집책 A씨는 B씨 등 지인들에게 해외 일자리를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계좌와 비밀번호 등을 받아 범죄 조직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현지에서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여러 차례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자금 세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속한 조직은 이 기간동안 총 26회에 걸쳐 38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또한 군부대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수법으로 해당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국내로 입국한 B씨를 검거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국내 공항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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