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산 써니식자재마트 최종 부도…납품업체 연쇄 피해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경산시의 대표적 대형 식자재마트인 써니식자재마트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운영업체인 대경유통은 어음 최종 부도로 당좌거래가 정지됐으며, 법정관리 신청절차에 돌입했다.
12일 대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써니식자재마트 운영업체인 대경유통는 지난 9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재무안전성 또한 취약단계에 다다른 대경유통은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부채비율 1천166%…재무안정성 ‘취약’
전체 채무 규모 최소 60억 원…더 늘어날 수도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경산시의 대표적 대형 식자재마트인 써니식자재마트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운영업체인 대경유통은 어음 최종 부도로 당좌거래가 정지됐으며, 법정관리 신청절차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써니식자재마트에 공산품과 가공품 등을 납품한 업체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2일 대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써니식자재마트 운영업체인 대경유통는 지난 9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10일 어음·수표 부도 사실이 공표됐고, 11일 당좌거래가 정지되면서 금융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부도 금액은 약 1억3천만 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신용등급도 'D'등급으로 떨어졌다.
2019년 4월 설립된 대경유통은 2022년 매출액 174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203억 원, 2024년 23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2024년 기준 실제 영업이익은 1억2천만 원, 영업이익률은 0.54%에 불과했고, 부채비율도 1천166%까지 치솟았다. 재무안전성 또한 취약단계에 다다른 대경유통은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다.
대경유통의 채무 규모는 현재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지만, 금융권 채무는 단기·장기 차입금(3억~4억 원)과 어음 부도액(1억3천만 원)을 합친 약 5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 대경유통이 납품업체에 지불해야 할 외상대금은 약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 신청절차가 진행되면 미지급 인건비와 임대료, 기타 외상대금 등이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대경유통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6억 원이며, 이 중 매입 채무는 약 50억 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경유통의 대표 명의로 등록된 동호유통과 교림유통도 당좌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경유통 등 3개 업체에 물품을 납품한 업체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경산 써니식자재마트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의 8개 매장도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설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대량으로 납품했는데, 하루 아침에 소식도 없이 부도 처리됐다"며 "어음으로 약 2억 원을 받아야 할 것이 있는데, 부도 처리되면서 받을 수 있는 구멍이 완전히 막힌 상태라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납품업체의 매입채무 비중이 높고, 향후에도 추가 채권 신고가 들어올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유통생태계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려면 신속한 회생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