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경기 복지사 존중받도록 뛰겠다”

김현우 기자 2026. 2.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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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 확대' 추진 불 지펴
道 예산 113억 추가 편성 성과
“정책 지속성 확보 향후 과제
지선 핵심 어젠다로 인양을”
▲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취임 3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사회복지사는 공공 필수인력임에도 과중한 업무, 감정노동, 낮은 처우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권익증진이 꼭 필요하다는 소신으로 임했습니다."

12일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취임 3년을 맞아 인천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임기 내 활동을 '현장을 지키는 시간'으로 표현한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도 사회복지사가 존중받도록 더욱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3년 2월 제13대 회장으로 취임(연임)한 이후 박 회장의 최대 공약은 '처우개선비 확대'였다. 예산이 부족해 실제론 같은 사회복지사여도 처우개선비를 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려 10년 세월 동안 해결되지 못한 숙원이지만, 지속적으로 거론만 될 뿐 추진 동력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박 회장은 지역별 처우 실태조사·평가와 토론회 등으로 추진 근거를 쌓았고, 경기도·도의회와 꾸준히 논의하며 대책 마련의 물꼬를 텄다. 사회복지사들의 인식 확대를 위한 교육과 홍보, 서명운동 등으로 단체 결집력도 높였다.

그 결과 2026년 경기도 예산에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 113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지급 대상에서 배제됐던 단체 종사자 1400여명이 올해부터 매달 처우개선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매달 '웰빙보조비'도 더해서 지원될 예정이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은 장기근속비 지원방안이 신설됐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은 특정 직업군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공공 영역의 문제"라며 "도 사회복지사는 3만5000명이고 복지시설 종사자는 20만명이 넘는다. 여기에 65세 이상 어르신 220만명, 장애인 60만명, 기초생활급여 수급권자 50만명까지 고려하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은 곧 경기도민의 행복하고 안정된 삶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하고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예산 확대를 역설해왔는데, 소기의 성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 이는 개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12대 보궐선거 당선부터 줄곧 그가 내세운 비전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가정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였다. 과중한 업무와 인권침해 현실 속에서 사회복지사를 보호할 구조를 만드는 일은 늘 박 회장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었다.

그는 "사회복지사를 흔히 착한 일 하는 마음 선한 사람으로만 인식하지만, 그 인식 속에서 정작 사회복지사의 인권과 안전은 충분히 지켜지지 못했다"며 "사회복지사가 자부심을 느끼고 자존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고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회장의 공약으로 노무상담, 법률상담, 심리상담 지원과 법률소송비 지원 등 인권지원체계도 대폭 강화됐다. 협회 내 사회복지사 인권 보호 사업 등을 전담하는 권익지원센터를 설치했다. 2026년부터는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할 계획도 있다.

활발한 협회 움직임에 조직적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2022년 말 7979명이던 회원은 2025년 말 1만3597명으로 늘었다. 3년 만에 5618명이 증가했다. 또 31개 모든 시·군에 지회가 설립됐다.

박 회장은 "회원이 늘었다는 사실 자체도 중요하지만, 협회를 찾아오는 회원이 많아졌고 협회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졌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로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정책의 지속성을 제시했다. 정치권 협력을 통해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적극적인 정책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올해 6·3 지방선거를 맞아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핵심 정책 아젠다로 끌어올려 모든 후보들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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