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물 대숲에 불나면?…“강물 끌어 진화”

김홍희 2026. 2. 12. 19: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지난달 울산 태화강 억새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 순식간에 확산했죠.

십리대숲도 마찬가지입니다.

숲이 빽빽해 불길이 번지기 쉬운 데다 소방대원들의 접근도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화재에 대응할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태화강 억새밭에서 방화로 난 불로 축구장 5개 면적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울산의 명물인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억새밭처럼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상황.

소방대원들이 고가 사다리차로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불이 난 대숲 위로 드론도 띄웁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며 불이 번지는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는 겁니다.

대나무가 빽빽하게 심겨 있어 대원들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점을 감안한 화재 진압입니다.

[반맹원/울산중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공간이 협소해 직접적인 소방대원과 장비의 투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정확한 화점 확인과 고가 사다리차를 활용한 입체적인 화재 진압으로…."]

관건은 소방용수 공급입니다.

십리대숲에는 장시간 진화 작업에 필요한 소화전 등 소방 시설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침수 때 물을 빼는 소방 장비를 동원합니다.

대숲에 난 불을 끄기 위해서는 바로 옆 태화강물을 배수차로 끌어다 쓰게 됩니다.

십리대숲을 끼고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주무대입니다.

울산시는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 대숲 산책로에 소방 용수관을 매설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홍희 기자 (mo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