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미달 부품에 관리 소홀…창원NC파크 사고는 ‘인재’
[앵커]
지난해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1년 만에 나온 최종 조사 결과, 규격에 맞지 않는 부품 사용에 관리 소홀까지 겹친 예견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야구장, 창원NC파크에서 무게 33㎏짜리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발생 1년 만에 나온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설계부터 시공, 유지 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결함이 있었다는 겁니다.
직접적 원인은 외벽과 구조물을 잇는 '연결 부위', 고정 나사보다 구멍이 큰 헐거운 너트를 끼우는 등 규격에 맞지 않는 부품을 쓴 탓에, 애초부터 고정하는 힘이 부족했고, 결국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해 구조물이 떨어졌다고 봤습니다.
[박구병/경상남도 시설물 사고조사위원장 : "볼트와 너트의 체결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풀림 방지 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4년 전 NC 구단 측이 구조물을 뗐다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선 영향을 줬다는 물적 근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창원시의 감독 소홀과 부실한 안전 점검 등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시설 소유주인 창원시와 관리 책임 주체인 창원시설공단은 즉각 사과했습니다.
[김만기/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사고)조사위원회 지적과 결과를 존중하며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1년 만에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유족 측은 책임 소재 판단이 빠진 '면피용 발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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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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