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2026 특수교육 운영계획 발표…학생 성장 중심 실행력 강화

김창원 기자 2026. 2.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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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형 특수학급 신설·행동중재 전문가 300명 양성 추진
IEP 10대 원칙 수립·부모교육 확대…맞춤형 통합교육 체계화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12일 '2026 대구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특수교육의 방향을 '학생 성장 중심의 현장 실행력 강화'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은 특수교육의 본질인 개별화·협력·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아 학교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사업을 신규·개선·강화로 구분해 정책의 성격과 목표를 명확히 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특수학교형 특수학급' 운영과 '행동중재 전문가 교원 300명 양성'이 추진된다. 특수학교형 특수학급은 중증장애학생의 발달 수준과 교육적 요구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은 예방 중심의 긍정적 행동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사업을 점검·보완하는 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수준별 맞춤형 특수학급 운영과 학생 중심 맞춤형 통합교육을 통해 학생의 장애 정도와 교육적 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통합교육을 강화한다. 통합 시간과 범위, 특수학급 집단 편성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필요 시 교사 추가 배치와 협력 강사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강화 사업으로는 개별화교육계획(IEP) 10대 원칙 수립과 실행력 강화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IEP가 단순 행정 문서에 그치지 않고 학생 성장 과정을 이끄는 핵심 설계 도구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맘 리더 부모교육을 통해 학부모의 양육 역량을 높이고, 자녀 성장의 교육 파트너로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그동안 특수교육 정책이 방향 제시에 그쳤다면 이번 계획은 실행 단위와 지원 체계를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과 IEP 실행력 강화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체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 효과를 높이려면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전문 인력 확충, 학교 현장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번 운영 계획을 통해 중증장애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교사의 전문성이 존중받는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방 중심의 행동 지원 체계가 정착될 경우 교실 내 갈등 상황이 감소하고 학생의 자립 역량과 사회성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올해 대구특수교육 운영 계획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열하는 계획이 아니라 학교가 어떤 지원을 받고 학생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