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조작 아니면 뭔가?" 차준환의 '낮은 점수'에 전 세계가 뒤집혔다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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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들의 탄성이 쏟아졌고, 선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전광판에 찍힌 점수를 본 순간, 선수도 팬들도, 심지어 지켜보던 외신들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피겨 전문가는 "차준환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점수를 받았다면 그를 앞설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을 것"이라며 "그는 점수를 도둑맞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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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 선수 오다 노부나리 "거짓말이지? 내가 항의하고 싶다"
차준환 "솔직히 점수 너무 낮아서 아쉬워"
완벽한 '클린'에도 이해 못 할 '레벨3'... 외신들 "도둑맞았다"

[파이낸셜뉴스] "Perfect(완벽해)!", "Wunderschön(아름다워)!"
해설자들의 탄성이 쏟아졌고, 선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누가 봐도 완벽한 '클린' 연기. 하지만 전광판에 찍힌 점수를 본 순간, 선수도 팬들도, 심지어 지켜보던 외신들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25·서울시청)이 기록한 92.72점을 두고 전 세계 피겨계가 시끄럽다.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판정 의혹'까지 제기될 만큼 뜨거운 밤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전했다. 헤드라인부터 자극적이다. "올림픽 피겨 심판에 '조작' 비난 쏟아져(Fury Erupts Online as Fans Call Olympic Figure Skating Judging 'Rigged')".
뉴스위크는 "이날의 주인공에 차준환도 분명히 포함돼있었다"고 꼬집으며, 그가 보여준 연기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가 나오자 소셜미디어상에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를 받은 건 말도 안 된다", "피겨스케이팅이 조작된 스포츠라는 의심이 든다"는 팬들의 격앙된 반응을 가감 없이 실었다.

미국의 피겨 전문 매체 '인사이드 스케이팅' 역시 가세했다. 그들은 "차준환은 무엇을 더 해야 구성점수 9점대를 받을 수 있나? 우리가 보기에 그는 이미 그 수준"이라며 심판진의 채점 기준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9명의 심판 중 4명이 차준환을 7~9위권으로 평가한 채점표가 공개되자, '홈 텃세'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 선수가 후한 점수를 받은 것과 비교되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이다.
피겨 전문가는 "차준환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점수를 받았다면 그를 앞설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을 것"이라며 "그는 점수를 도둑맞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단 한국 팬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일본의 피겨 전설 오다 노부나리 역시 방송을 통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오다 노부나리는 차준환의 점수를 확인한 뒤 "거짓말이지? 레벨 3은 절대 아니잖아"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거 제가 지금부터 한국연맹 이사가 돼서 항의할 겁니다. 저렇게 잘하는데 레벨 4 못 받으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경쟁국 출신의 레전드마저 발 벋고 나설 정도로 이번 판정은 미스터리 그 자체다.

물론 쇼트프로그램은 끝났다. 하지만 이토록 뜨거운 논란은 역설적으로 차준환이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기량이 '메달권'에 충분히 도달했음을 전 세계가 인정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잘했는데 점수가 안 나온 억울함. 이것만큼 선수를 독하게 만드는 동기부여는 없다.
차준환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점수적으로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아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의연했다. 그의 시선은 이미 14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을 향해 있다.
전 세계가 "점수가 이상하다"며 그의 편에 섰다.
이제 차준환이 할 일은 하나다. 논란조차 만들 수 없는 압도적인 연기로 '미스터리한 심판들'의 콧대를 꺾어놓는 것. 14일 펼쳐질 그의 '광인을 위한 발라드'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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