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찬반 '박빙'… 지선 앞두고 '주민투표' 분수령[대전일보 여론조사]

정민지 기자 2026. 2.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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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내 접전… 10명 중 9명 '통합 알고 있다', 7명 '주민투표' 적합
통합단체장 후보 강훈식 선두… 김태흠·이장우 중위권서 추격 양상
대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대전시와 충남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인지도 조사 결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두고 시·도민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9명이 '알고 있다'고 답할 만큼 통합 추진에 대한 인지도는 높게 나타난 가운데, 70% 넘는 응답자가 행정통합의 결정 방식으로 '주민투표'를 꼽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선택이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현재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후보군 중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대전시와 충남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2.4%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인지하고 있었다.

'잘 알고 있다' 32.9%, '들어본 정도' 59.5% 등이다. '전혀 모른다'는 7.6%에 그쳤다. 대전(94.2%)과 충남(91.2%) 모두 90% 넘는 높은 인지도가 집계됐다.

찬반 의견은 오차범위 내 1%포인트 채 안 되는 차이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찬성 41.6%, 반대 42.2%로, 0.6%포인트 차다. '잘 모름'은 16.2%였다.

다만, 지역별로는 다소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충남은 응답자 중 46.3%가 찬성하면서 반대(36.5%)보다 9.8%포인트 높았다. '잘 모름'은 17.2%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은 50.7%가 반대하며 절반을 넘겼다. 찬성(34.6%)과 16.1%포인트 차로 두 자릿수 격차가 벌어졌다. 미인지는 14.6%로 조사됐다.

2004명에 대한 지역별 교차분석에서 적용된 가중값 사례 수는 대전 808명, 충남 1196명이다. 실제 조사자 수 대전 1000명, 충남 1004명을 상대로 통계 처리한 지역별 찬반 결과와 약 0.1-0.2%포인트 차이가 난다.

대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대전시와 충남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충남 통합광역단체장 여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행정통합 결정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10명 중 7명 이상인 73.5%가 '주민투표' 방식이 가장 적합한 절차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방의회 의결'은 13.8%에 머물렀고, '잘 모름'은 12.7%로 나타났다.

당초 통합을 쏘아올린 대전시·충남도와 국민의힘은 물론, 가세한 정부·여당도 당장 올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 선출을 목표했던 만큼, 주민투표는 시행 여부에 따라 크고 작은 파장이 예상되는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관련법상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일 60일 전부터 당일까지는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없어, 주민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올 지방선거 기준 4월 3일 전에는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후보들의 적합도 조사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7%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김태흠 충남지사(15.6%)와 이장우 대전시장(11.6%)이 10%대 지지율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통합교육감 적합도에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7.1%)과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6.9%),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6.5%) 등 10명의 후보가 한 자릿 수 지지율을 기록한 한편, 전 후보 격차 모두 오차범위 내 들어서면서 뚜렷한 우위 구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ARS 조사(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한 결과로, 표본 수는 2004명(응답률 6.7%)이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대전·충남 각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대전일보

△조사일시: 2026년 2월 6-7일(2일간)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지역 및 대상: 대전,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대전 1000명, 충남 1004명)

△조사내용: 행정통합 인식, 통합 단체장 적합도, 통합 교육감 적합도, 정당지지도 등

△조사방법: 가상번호 활용 무선 100%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대전 ±3.1%p, 충남 ±3.1%p)

△응답률: 6.7%(대전 6.4%, 충남 7.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대전·충남 통합 여론조사 결과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한 결과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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