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AI 큰 장 열렸다"...에너지·반도체 양 날개로 본격 비상
두산그룹·AI 수혜 계열사 2025년 영업익 흑자
"AI 대전환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 기회 살리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전(SMR) 제작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두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552779-26fvic8/20260212185512500uohf.jpg)
두산그룹이 인공지능(AI) 파고에 본격적으로 올라탄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반도체·에너지 사업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그룹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도모할 새 먹거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 두산 전자BG 사업장 등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박 회장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AI 관련 전력 수요 폭증에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큰 수혜를 입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잇단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둘러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고 국내외에서 총 16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엔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380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누적 기준 2030년 45기, 2038년 105기에 이르는 가스터빈 수주를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이날에는 충북 증평의 두산 전자 BG 사업장을 찾아 AI 가속기용 CCL(동박적층판) 제조 공정도 점검했다. 글로벌 빅테크 간 자체 AI 가속기 개발 경쟁 격화로 핵심 부품인 CCL 역시 수주 잔고가 빠르게 쌓이는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AI 가속기에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온의 가동 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고성능 CCL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이르면 다음달 중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이 최종 체결될 공산이 크다. AI 시대 개화와 함께 도래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웨이퍼 제조업체 SK실트론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받는 상황이다.
두산그룹의 지난해 매출액 19조7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627억으로 5.9% 늘었다. AI 관련 수혜 계열사를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기준 매출이 5.1% 늘었고, 두산 전자BG는 매출액 1조8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정원 회장은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AI 등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올해 CES에서 두산은 AI 시대를 겨냥해 가스터빈, SMR 등 에너지솔루션 라인업과 건설기계·로봇 분야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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