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누가 뛰나-광주 남구청장] 3선 수성이냐 새 얼굴이냐···민주 공천 티켓 누가

임창균 2026. 2.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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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구청장 경험 앞세워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비롯
시민사회·경제계 다자 대결

오는 6월 광주 남구청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병내 구청장의 3선 행보에 맞서 다양한 후보군들이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경제계에서 행정경험과 정책 비전을 내세운 이들이 다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이란 지역 특성상 당내 경선 결과가 본선 향배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침체된 지역경제와 원도심 공동화, 청년 일자리 부족 등 남구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내 현 구청장을 포함해 5명의 후보가 채비하고 있다. 재선의 김병내(52) 구청장은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나선다. 백운고가 철거, 진월IC 진출입로 개선,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구청장실을 1층으로 옮겨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등 찾아가는 행정도 실천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미래 전략비전을 세울 수 있는 행정가가 미래 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다”며 “안정적인 구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의 백년대계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7·8대 의원과 8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용집(62)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재도전한다. 그는 재선 시의원으로서 쌓은 전문성과 성실함,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합리적인 행정 감각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김 전 의장은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남구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며 “관광·문화·예술을 핵심 축으로 300만 방문객을 모으고 남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성현출(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 남구 수석부회장은 ‘사람 중심 남구 발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3·4대 남구의원을 지낸 그는 남구문화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 조직특보,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그는 “남구 대촌의 에너지밸리를 나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돈이 도는 경제 남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상용(64) 전 빅마트 대표도 남구청장에 도전한다. 그는 광주재능기부센터 이사장,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행정 운영 능력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전 대표는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된 남구를 다시 움직이겠다”며 “일자리가 늘고 삶이 나아지는 남구,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신뢰받는 구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9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황경아(58·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7~9대 구의원을 지낸 그는 골목형상점가 확대와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 완화 등 소상공인과 주민 생활에 밀착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 해법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 구의원은 “아동·노인 돌봄 시스템의 통합 운영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 예산 구조조정도 병행하겠다”며 “주민 참여형 에너지 자립 사업 등 기존 성과 모델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영탁(64) 광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태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2년부터 광주에 터를 잡고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하다 2020년부터 현실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에서 활동했다. 그는 “민주당 일당 체제에서 지역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아내 광주 남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TBN광주교통방송 사징을 역임한 박기수(60) 남구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 위원장은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남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남구청소년수련관 관장 등을 지냈다. 주민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위원장은 “관광·문화·예술도 필요하지만 남구의 장점은 교육에 있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기반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이를 토대로 인구가 줄지 않는 활력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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