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외국인 몰리는 성수에 ‘K-디저트공원’…CU의 ‘달콤한 도전’

서혜미 기자 2026. 2.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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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입구에서 약 250m 떨어진 골목으로 들어서자, 연분홍빛 유리창으로 꾸며진 편의점이 눈에 들어왔다.

임민재 비지에프 영업개발부문장은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씨유가 보유한 디저트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편의점"이라며 "씨유는 케이-편의점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이끄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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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동구 편의점 씨유 디저트파크점. 씨유의 주력 디저트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서혜미 기자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입구에서 약 250m 떨어진 골목으로 들어서자, 연분홍빛 유리창으로 꾸며진 편의점이 눈에 들어왔다. 유리창에는 '디저트 블로썸'(Dessert Blosso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이날 이곳에 ‘씨유 디저트파크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120㎡ 규모의 이 점포는 일반 편의점보다 디저트 진열 공간을 확대해 상품 가짓수를 30% 늘린 디저트 특화 매장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성수 상권에서 ‘케이(K)-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매장 왼쪽 편에는 씨유의 주요 디저트를 한데 모은 큐레이션 공간이 있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최근 34번째 제품까지 나온 ‘연세우유 크림빵’ 전 제품과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쿠키 등 인기 디저트가 진열대를 채웠다. 그 옆에는 자체 브랜드 베이커리인 베이크하우스 405, 생과일 샌드위치 등 대표 상품도 함께 배치됐다.

편의점 씨유 디저트파크점 내에 있는 디아이와이존. 빵을 사면 생크림 등 각조 토핑이 무료다. 서혜미 기자

반대편인 매장 오른쪽 ‘디아이와이(DIY)존’에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와 함께 생크림을 짤 수 있는 기기를 갖췄다. 빵을 구매하면 생크림을 포함한 초콜릿 시럽 등 각종 토핑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저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 판매도 강화했다.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인 ‘겟(get)커피’를 비롯해 고객이 직접 과일이 담긴 컵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갈아 스무디로 만들어주는 기계도 배치했다. 지난해 말 처음 도입한 생과일 키오스크도 설치해 밀폐형 냉장고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신선도 관리에 신경을 썼다. 그밖에 외국인 매출 1위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와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을 별도로 모아 진열했다.

임민재 비지에프 영업개발부문장은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씨유가 보유한 디저트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편의점”이라며 “씨유는 케이-편의점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이끄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씨유는 라면, 스낵(과자), 뮤직 라이브러리, ‘케이(K)-푸드’ 등 특화 점포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 같은 전략은 시장 포화 국면에 접어든 편의점 업황과 맞물려 있다. 편의점 업계는 그동안 점포 수를 늘리는 외형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관련 통계(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를 집계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점포 수가 감소했다.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순한 출점만으로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점포 내실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 3~4위는 저수익 매장 폐점을, 지에스(GS)25는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씨유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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