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토막’났는데…억만장자 채굴왕 “지금이 싸게 살 좋은 기회”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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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체에서 출발해 블록체인·인공지능(AI) 투자회사로 변신한 발 바빌로프 비트퓨리(Bitfury) 창업주 겸 회장이 최근 가상화폐 급락을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바빌로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왓츠앱(WhatsApp)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비트코인 하락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낮은 가격에서 일정 물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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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2거래일 동안 29억 달러 이상의 거대 자금이 빠져나가며 2026년 최저치로 추락한 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비트코인 채굴업체에서 출발해 블록체인·인공지능(AI) 투자회사로 변신한 발 바빌로프 비트퓨리(Bitfury) 창업주 겸 회장이 최근 가상화폐 급락을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바빌로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왓츠앱(WhatsApp)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비트코인 하락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낮은 가격에서 일정 물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최근 매수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됐고, 장기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데이터에서는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도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반등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큰손들은 조정 국면에서도 강세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Strategy Inc.) 의장은 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급락 이후 70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투자 확대를 독려해왔다.

다만 바빌로프의 입장은 보다 신중한 편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과 그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우리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구성요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트퓨리는 오래전부터 AI와 다른 분야로 다각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그는 이번 급락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바빌로프의 자산은 약 11억 달러(약 1조5900억 원)로 평가된다.

라트비아 출신인 바빌로프는 초기 가상화폐 채택자로,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하며 15년 넘게 비트퓨리를 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학창시절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2011년 발레리 네베스니와 함께 비트퓨리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네베스니는 회사를 떠나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1% 하락한 6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락률은 7.5%에 달한다.

원화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99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약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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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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