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474명 ‘탈울산’…11년째 인구 순유출
주된 전출 사유 4107명 “교육 목적”
순이동률 -0.5%…동남권 ‘최고’

12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4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5,474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전년(-4,854명)보다 620명 늘어난 규모로, 순이동률은 -0.5%로 부산(-0.4%)과 경남(-0.2%)을 포함한 동남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유출률을 보였다. 울산은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인구 순유출을 겪고 있다.
동남권 전체 순이동자는 순유출만 2만5,232명으로 전년 대비 유출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울산은 오히려 유출 폭이 확대됐다. 부산과 경남도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인구 대비 유출률에서는 울산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울산은 10대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 순유출률은 -1.3%, 20대는 -1.0%, 10세 미만은 -0.7% 순으로 높았는데, 청년층(20~39세)도 -0.4%로 순유출됐지만 그 폭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 보면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울주군만 순유입(0.4%)을 기록했고, 나머지 4개 구는 모두 순유출로 나타났다. 순유출률은 중구(-1.2%)가 가장 높았고, 이어 동구(-1.0%), 북구(-0.8%), 남구(-0.2%) 순이었다. 도심권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울주군은 상대적으로 유입 흐름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순유출 사유는 교육 목적 이동의 영향이 컸다. 실제 울산의 전출 사유 가운데 교육 관련 순유출은 4,107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택을 이유로 3,000여명이 울산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족사유로는 2,274명이 순유입됐다.
수도권으로의 순유출은 2,972명에 달해 절반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울산 인구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경북으로 1,056명이 빠져나가면서 탈울산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동남권 내 시도간 순이동에서도 울산은 920명이 순유출 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남권 지역에서 부산과 경남 역시 순유출 구조가 이어졌지만 울산은 전년 대비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